한국원자력연구원 산하 원자력교육센터는 원자력 관련 연구개발과 산업 분야에 필요한 전문 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세워진 전문기관이다.
1960년대 국내 최초로 원전 도입 계획이 착수됨에 따라 1967년 원자력교육훈련을 전담하는 원자력연수원(현 원자력교육센터)이 설립됐다.
이후 1980년대에는 원자력연구원을 중심으로 원자력 핵심기술 국산화 사업이 가속화됨에 따라 국내 핵심인력 육성도 센터의 주요한 역할로 자리 잡았다. 이를 통해 센터는 1980년부터 10년 간 국내 20여 개 기관에 약 1만 여명의 원자력 인력을 양성했다.
1990년대 이후에는 국내 원자력 기술 자립이 성과를 거두면서 해외 원자력 인력양성에 적극 참여했다대표적으로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협력을 통해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원자력 요원 양성 사업을 시작해 1990년부터 10년 간 해외 25개국 500여 명의 인력양성에 기여했다. 센터는 2002년 '국제원자력교육훈련센터(INTEC)'를 개관하고 국제협력을 통한 해외 인력양성 사업에 박차를 가했다. 2004년에는 아시아 지역의 원자력 지식 공유와 확산을 위해 '아시아원자력교육네트워크(ANENT)' 설립을 주도해 웹기반의 온라인교육을 확대했으며, 세계원자력대학(WNU), 아태원자력협정사무국(RCA-RO), 한국국제협력단(KOICA) 등 다자간 협력을 통해 글로벌 원자력 교육훈련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해나갔다.
원자력교육센터는 지난 한 해 동안 90개 과정을 통해 국내·외 인력 1만9000여 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했으며, 원자력 저변 확대와 대국민 소통 강화를 위해 학생, 지역주민 등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원자력 기초 강의도 확대하고 있다.
하재주 한국원자력연구원장은 "앞으로도 해외 원자력 인력 양성을 통해 개도국과의 협력을 증진하고 인적 인프라를 확대함으로써 우리나라 원자력 기술 수출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데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남도영기자 namdo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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