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금융권과 융·복합시대 본격화
ICT·통신·유통업체와 합종연횡
IoT·인공지능·빅데이터 등 활용
고객 상황따라 맞춤 서비스 제공
"기존 제도권 금융도 빨리 변해야"
ICT·통신·유통업체와 합종연횡
IoT·인공지능·빅데이터 등 활용
고객 상황따라 맞춤 서비스 제공
"기존 제도권 금융도 빨리 변해야"
![[디지털금융 콘퍼런스]“AI은행원이 고객관리 머지않았다”](http://contents.dt.co.kr/images/201709/2017092002100151032001[1].jpg "[디지털금융 콘퍼런스]“AI은행원이 고객관리 머지않았다”")
■2017 디지털금융 콘퍼런스
은행, 카드, 보험, 증권 등 전통적인 금융사들과 인터넷, 유통, 통신 등 비금융 업체간 결합을 통한 융복합 디지털금융 시대가 본격화하고 있다. '천송이 코트'로 시작된 핀테크 바람이 금융과 비금융권을 연결하는 융복합 디지털금융 시대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는 것이다.
디지털타임스가 1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개최한 '제13회 디지털금융 콘퍼런스'에서는 기존 제도권 금융기관인 은행사와 카드사, 증권사들이 비금융권인 유통사, 인터넷사업자와의 결합을 통해 '디지털금융 4.0'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디지털시대, 금융을 버려라'라는 주제로 열린 콘퍼런스에는 이진복 국회 정무위원장과 손병두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을 비롯해 디지털금융 전문가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진복 정무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미래에는 기존 자동차의 개념과 전혀 다른 IT 덩어리, 즉 로봇처럼 변하는 자동차 시대를 맞게 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금융도 이처럼 변해야 한다"면서 "보수적 금융이 얼마나 유지될지 의문이 든다"고 전망했다. 특히 이 위원장은 "AI 직원이 등장해 고객을 직접 관리하는 현상까지 멀지 않았다"면서 기존 제도권 금융사들도 빨리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병두 사무처장도 "4차 산업혁명이라는 거대한 물결 속에서 금융서비스의 디지털화, 기술과 금융의 융·복합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디지털금융 시대에는 은행이 플랫폼을 제공하고, 핀테크 기업이 기능별 서비스를 제공해 금융의 탈중개화, 빅데이터와 사물인터넷, 인공지능을 활용해 고객의 상황에 맞는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날 콘퍼런스에 참가한 주요 시중은행들은 융·복합 디지털금융 시대에 대비해 ICT와 통신, 유통 업체 등과 합종연횡을 본격화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디지털은행을 표방하고 있는 신한금융지주는 이미 지난 6월에 글로벌 유통업체인 아마존과 디지털금융을 위한 사업협력을 체결했고, 하나금융도 최근 국내 최대 이통사인 SK텔레콤과 디지털금융 협력을 위한 금융플랫폼 '핀크'를 설립하고, 공격적인 서비스에 나서고 있다. 전통적인 IT 서비스 업체인 카카오, 통신사업자인 KT도 기존 제도권 은행들과 카카오뱅크, 케이뱅크를 설립하고 인터넷전문은행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주요 금융사들은 디지털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핀테크 기업을 발굴 육성하는데 그치지 않고, 이들의 디지털기술을 비즈니스 모델로 속속 접목해 이용자 중심의 새로운 융·복합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조은국기자 ceg4204@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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