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예약 판매 접속 지연되기도
네이버 '웨이브'와 경쟁 본격화
네이버 '웨이브'와 경쟁 본격화
18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사전예약을 시작한 카카오의 AI스피 '카카오미니'가 38분 만에 매진됐다. 이용자가 몰려 일부 이용자는 판매 페이지에 접속하지 못하는 상황도 발생해 불만이 제기되기도 했다.
카카오미니는 카카오의 AI 플랫폼 카카오 아이(Kakao I)를 적용한 기기다. 카카오 계정으로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과 음원 서비스 멜론 등이 연동된다. '헤이카카오'로 스피커를 부르면 대화할 수 있고 음성으로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일정, 알람, 메모 등록, 확인이 가능하고 뉴스, 환율, 주가, 운세 등의 정보를 음성으로 이용할 수 있다. 향후 카카오는 택시 호출, 음식 주문, 장보기, 금융 등으로 서비스 영역을 늘려갈 예정이다.
이날 판매한 카카오미니는 3000대로, 예약 판매 가격은 정식 판매가(11만9000원)에서 약 50% 할인한 5만9000원이다. 예약 구매자에게는 무제한 듣기가 가능한 '멜론 스트리밍 클럽' 1년 이용권 혜택과 카카오미니 전용 카카오프렌즈 피규어 1종을 제공했다. 구매자는 10월 중순 받아볼 수 있을 전망이며, 정식판매는 10월 말 시작된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미니 판매를 위해 서버를 늘렸지만, 이용자가 예상보다 많이 몰려 접속이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네이버는 네이버뮤직 1년 이용권을 구매하면 웨이브를 선착순으로 주는 이벤트를 진행, 35분 만에 완판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웨이브 4만원에 네이버뮤직 1년 이용권을 판매한 2차 이벤트에서는 이틀 만에 4000대 판매를 완료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휴대용 라인 캐릭터 AI스피커, 디스플레이를 갖춘 AI스피커 등 다양한 라인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현진기자 2ji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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