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잔디가 보이는 야구장에서 치맥과 함께 즐기는 것도 좋지만, 세이버메트릭스(sabermetrics)를 통한 분석 데이터와 함께 야구를 본다면 또 다른 즐거움이 있다.
세이버메트릭스란 야구에 통계학적 방법론을 도입하여 기존 야구 기록의 부실한 부분을 보완하고, 선수의 가치를 더 깊이 있게 접근하는 분석 방법론이다.
초장기만 해도 일부 기초 데이터를 활용하는 수준이었지만, 최근의 세이버메트릭스에는 우리가 생각지도 못한 세부 지표들이 많이 개발되었다. OPS(출루율+장타율), WHIP(이닝당 안타+볼넷 허용율)와 같은 초보적인 스탯 개념들은 야구를 즐겨 보는 사람들이 흔히 알 수 있을 정도로 일반화되었고, 이러한 수치들이 선수들의 연봉 협상에도 활용되고 있다.
이렇듯 프로야구 산업에서도 기본 데이터뿐 아니라 활용 목적에 따라 투수 유형, 타구의 방향·거리·높이 등 새로운 지표를 개발하여 활용하고 있지만, 웹 분석 (Web Analytics) 영역에서는 아직도 많은 회사가 1) 방문자수, 2) 트래픽, 3)반송률, 4) 체류시간, 5) 방문 페이지뷰, 6) 전환율 등의 전통적인 KPI를 고수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경기 외적 요인에 따라 수치가 다르듯이, 웹 분석도 제품 종류, 출시 사이클, 경쟁사 대응 등 외부 요인에 따라 분석 형태가 달라져야 한다. 이와 마찬가지로 카테고리 / 제품 페이지와 같은 페이지의 종류 및 구성에 따라 각각 컨텐츠 분석 기준이 달라질 수 있다.
효과적 브랜드 사이트를 분석하기 위해서는 페이지 트래픽 분석 패턴에서 벗어난 방문자의 컨텐츠 소비 패턴 분석 관점으로 전환이 필요하다.
첫째로, 방문자 트래픽 위주의 기존 KPI에서 벗어나 철저하게 컨텐츠 기준으로 KPI를 세팅해야 한다. 브랜드 사이트의 개별 컨텐츠가 가지는 중요 요소들에 대한 상세 세분화 및 웹 분석 툴을 활용한 정교한 데이터 추출 방법 설정이 필요하다. 예를 들자면, 이미지 복잡성, 타이틀/본문 텍스트 글자수, 읽기 난이도, 동영상 및 인터렉션 유무와 같은 컨텐츠 속성 등에 따라 웹사이트 방문자가 반응하는 소비 형태도 다를 것이다.
두번째로, 접속 지역 및 디바이스, 가능하다면 유저의 성별 및 연령대까지 포함한 방문자의 다양한 세분화도 필요하다. 접속 지역에 따른 사용자 성향, 인구비율, 디바이스에 따른 주 사용 목적 등에 따라 컨텐츠 소비 성향이 다를 것이다.
마지막으로 분석에 필요한 지표도 페이지 기준에서 컨텐츠 모듈 기준으로 세분화 해야 한다. 한 페이지에 하나의 컨텐츠가 있다면 페이지 기준으로 분석하면 되지만, 여러 컨텐츠(모듈)로 구성되어 있다면 모듈 별 노출 수, 체류시간을 측정하여 웹 분석에 활용해야 한다.
그렇다면 브랜드 사이트에 대한 효과를 정량적 KPI 추출만으로 판단이 가능할까?
최근에는 제품에 대한 다양한 리뷰 사이트와 전문 커뮤니티 사이트가 페이지뷰를 늘리기 위해 브랜드 사이트보다 더 다양한 컨텐츠 고민을 하고 있다. 당연히, 이러한 사이트들은 페이지뷰가 광고수익과 연결되기 때문에 주요 지표가 페이지뷰일 것이다)
에스코어 (S-Core)에서는 다양한 웹 분석 Tool (옴니추어, 구글 애널리틱스, Similar Web 등) 활용한 글로벌 선도 하이테크社의 브랜드 사이트 대한 글로벌 분석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다. 소비자 컨텐츠 소비 패턴에 의거한 유형별 KPI를 정립하여 세부 컨텐츠까지 고려한 상세 인사이트/리포트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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