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T, 4개 분야서 6:2:1:1 선발
전형 따라 이수 프로그램 달라
전형 따라 이수 프로그램 달라
국내 유일의 국가연구소 대학인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한 교육개혁을 추진한다.
17일 UST는 전문성·독창성·차별성 있는 인재 양성을 위해 인재 유형을 4가지로 구분해 선발하는 '6211 교육개혁 전략'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확대 추진한다고 밝혔다. UST는 32개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에 대학원 기능을 부여해 국가 전략 분야의 고급 석·박사 연구인력을 길러내는 교육기관이다.
UST가 4차 산업혁명 등이 불러온 급격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한 6211 전략은 대학이 추구하는 인재유형을 △출연연 주력 연구분야에 맞는 인재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인재 △연구관리 전문가 △글로벌 역량을 갖춘 인재 등 4가지로 분류해 각각 60 %·20 %·10 %·10 % 비율로 선발하는 것을 말한다.
출연연 특화 인재는 각 출연연 캠퍼스에 설치한 교육조직인 '스쿨'을 통해 기관마다 특화된 주력 연구 분야에 대한 교육을 받게 된다. 예를 들어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바이오 분야 인재를,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스마트도시·건설융합 분야 인재를 선발하는 방식이다.
전체 입학생 중 20%를 선발하는 4차 산업혁명 특화 인재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등 관련 기술 분야에 특화된 핵심 캠퍼스 위주로 '프라우드 프로그램'을 이수하게 된다. 프라우드 프로그램은 빅데이터·증강현실·지능형로봇 등 4차 산업혁명 요소 기술을 배워 자신에 전공에 융합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개발한 과정이다.
기획부터 평가까지 연구 과정 전주기를 관리하는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전문석사과정도 운영된다. 이 과정에 참여한 학생들은 통계분석 실무, 연구윤리, 과제 계약, 기술·특허정보 분석, 인재경력 개발, 인사·노무 관리에 이르는 다양한 과정을 이수하고 실제 행정 업무에 참여해 현장경험을 쌓게 된다.
UST는 글로벌 과학기술 인재 양성을 위해 지난 8월부터 조기 유학생과 교포 자녀를 대상으로 학생을 선발해 국가연구소 대학원의 교육시스템을 경험시키고 다시 세계적인 연구기관에 진출시키는 '영 브레인 W 턴'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앞으로 이 과정에 입학한 학생에게 세계적인 연구기관 해외 연수지원 사업을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문길주 UST 총장(사진)은 "이번 6211 교육개혁을 통해 출연연 발전에 기여하는 세계적인 국가연구소 대학원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남도영기자 namdo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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