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제네시스가 독자 브랜드 출범 이후 첫 신차 G70을 내놓으며 BMW, 메르데세스-벤츠와의 본격적인 대결을 예고했다. 하반기 국내에서 경쟁력을 검증한 뒤 내년 3월부터는 고급차 시장의 격전지인 미국 시장에서 유럽차 업체들과 진검승부를 벌인다.
제네시스는 15일 경기도 화성시 남양연구소 내 디자인센터에서 '제네시스 G70'을 출시했다. 실제 판매는 오는 20일부터 진행한다.
G70은 휘발유 2.0 터보, 경유 2.2와 휘발유 3.3 터보 등 3개 제품군으로 구성한다. 휘발유 2.0 터보 모델은 2.0 T-GDI 엔진을 적용해 최고출력 252마력, 최대토크 36.0㎏·m의 동력 성능을 자랑한다. 경유 2.2 모델은 2.2 e-VGT 엔진으로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0㎏·m의 힘을 낸다. 휘발유 3.3 터보 모델은 'G70 스포츠'라는 별도 명칭으로 운용한다. 3.3 T-GDI 엔진 적용으로 최고출력 370마력, 최대토크 52.0㎏·m의 동력 성능을 갖췄다.
제네시스는 G70의 경쟁 모델로 BMW 3시리즈와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를 꼽았다. 세부 제품으로는 BMW 320d와 C220, C220d와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올 들어 8월까지 320d는 4000대가 팔려나가 전체 3시리즈의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담당하고 있다. 같은 기간 C200은 3096대, C220d는 1825대로 휘발유 모델과 경유 모델이 비교적 고른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이들 모델은 모두 2000cc급 차량들로, G70 휘발유 2.0 터보, 경유 2.2 차량과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연간 판매 목표는 1만5000대다.
제네시스는 G70을 국내에 출시한 이후 내년 미국을 시작으로, 세계 시장에 진출한다. 맨프레드 피츠제럴드 제네시스사업부장(전무)은 신차 발표 이후 기자들과 만나 "G70은 내년 초 미국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며 "2021년까지 풀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양혁기자 mj@dt.co.kr
제네시스는 15일 경기도 화성시 남양연구소 내 디자인센터에서 '제네시스 G70'을 출시했다. G70은 국내를 시작으로, 내년 3월 미국에 진출하며 해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사진은 왼쪽부터 이상엽 현대스타일링담당 상무, 루크 동커볼케 현대디자인센터장 전무, 보제나 랄로바 제네시스칼라팀 팀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제네시스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