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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영상콘텐츠 확보나선 플랫폼 기업들

가입자 대거 확보 '넷플릭스 효과'
페북·애플 내년 10억달러 투자
전담 조직 신설·제작자 영입
공격적 독점영상·원작확보 나서
네이버·카카오 등 국내 기업도
웹드라마·동영상 잇따라 강화 

김수연 기자 newsnews@dt.co.kr | 입력: 2017-09-14 18:00
[2017년 09월 15일자 12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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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영상콘텐츠 확보나선 플랫폼 기업들



[디지털타임스 김수연 기자]자체 영상 콘텐츠 확보가 플랫폼 업계의 핵심 경쟁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넷플릭스가 OTT(Over The Top) 서비스를 앞세워 미국에서 케이블 TV를 넘는 가입자를 확보한 것이 자극제가 됐다. 국내외 콘텐츠 플랫폼 기업들이 앞다퉈 영상 콘텐츠 제작과 자사 플랫폼에서만 제공되는 원작 콘텐츠 확보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14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이러한 움직임이 최근 애플과 페이스북,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외 플랫폼 공룡들에게서 공통으로 포착되고 있다. 수많은 이용자에게 콘텐츠를 노출할 수 있는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는 이들 사업자에게 있어 콘텐츠의 흥행은 경쟁 플랫폼으로 이용자가 이탈하는 것을 막는 동시에 신규 이용자를 유입시킬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다. 이는 이미 넷플릭스의 성공사례로 입증된 만큼, 주요 플랫폼 사업자의 자체 콘텐츠 강화 움직임은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앞서 넷플릭스는 자체 제작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의 흥행으로 1분기 미국 시장 가입자 수에서 케이블TV를 뛰어넘었다. 가입자수는 넷플릭스가 약 5100만명, 케이블TV가 4800여만명이다. 이 회사가 한 해 콘텐츠 제작에 투자하는 금액은 60억달러(약 6조7000억원) 이상이다.

이러한 가운데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내년에 자체 콘텐츠 제작을 위해 10억달러(약 1조1200억원)를 투자한다. 페이스북을 구글 유튜브에 대항하는 글로벌 동영상 콘텐츠 플랫폼으로 키우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한 페이스북의 공식 언급은 없지만, 업계는 페이스북이 콘텐츠 제작사를 인수해 자사 플랫폼에서만 볼 수 있는 독점 콘텐츠를 만들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이 콘텐츠는 각각 월간 방문자수 20억명, 6억명에 달하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통해 노출될 수 있다.

애플도 자체 콘텐츠 제작에 내년에만 10억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소니 픽처스 출신 유명 TV 콘텐츠 제작자 제이미 일리히트, 잭 반 앰버그를 영입했고, TV 프로그램 제작팀도 신설했다. 자체 제작 콘텐츠는 자사 콘텐츠 플랫폼 아이튠즈를 활용해 배급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올해부터 실시간 동영상 플랫폼 'V라이브',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네이버TV'를 통해 유통하는 웹드라마에 각각 편당 2000만원, 4000만원(분기당 5편, 연간 총20편)의 제작비를 지원하는 정책을 전개 중이다. 또 지난해 KBS, 크로스픽처스(제작사)와 함께 '마음의 소리 문화산업전문회사' 프로젝트성 합작법인을 설립, 네이버웹툰 원작의 웹드라마 '마음의 소리'를 선보이기도 했다.

카카오는 연내 카카오페이지에서 동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한다. 카카오페이지 연재 웹툰을 활용한 영상 콘텐츠가 이 플랫폼에서 서비스될 전망이다. 이 회사는 카카오페이지에 연재된 웹툰 '드림사이드'의 판권을 확보해 이 작품을 내년 방영 목표로 드라마 제작사를 통해 영상화하는 것도 추진 중이다. 자회사 로엔엔터테인먼트가 올해 설립한 모바일 영상제작소 크리스피스튜디오가 제작한 웹드라마도 카카오 플랫폼에 띄우고 있다. 음원 플랫폼 멜론에서만 독점 공개되는 음악예능 영상 콘텐츠도 올 하반기부터 선보이고 있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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