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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금할인’ 너무 쏠리네… 이통사 ‘지원금 상향카드’ 만지작

25% 상향조정 후 비중 압도적
'갤노트8' 예약가입자 90% 선택
"요금할인은 수익에 지속 영향"
이통사, 할인선택 급등에 난감
'공시지원금 상향 카드' 가능성 

강은성 기자 esther@dt.co.kr | 입력: 2017-09-14 18:00
[2017년 09월 15일자 11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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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금할인’ 너무 쏠리네… 이통사 ‘지원금 상향카드’ 만지작


‘요금할인’ 너무 쏠리네… 이통사 ‘지원금 상향카드’ 만지작
사진=연합뉴스



[디지털타임스 강은성 기자]선택약정요금 할인 폭이 커지면서 이용자들이 단말기 지원금보다 요금할인을 선택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통신 3사는 이용자의 요금할인 선택률이 높아질수록 지속적인 수익하락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단말기 지원금'을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고민하는 중이다.

1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이날부터 본격 시행되는 25% 선택약정요금할인 가입자 비중이 크게 늘고 있다. 이동통신사 관계자는 "최근 예약가입을 진행한 갤럭시 노트8의 경우 요금할인을 선택한 비율이 90%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갤럭시 노트8 뿐만 아니라 LG전자의 V30도 유사한 수준으로 요금할인을 선택하는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SK텔레콤의 경우 전 요금제에 걸쳐 25% 선택약정요금할인을 선택하는 것이 단말기 공시지원금 할인을 선택하는 것보다 2배 이상 이익이다. KT와 LG유플러스도 다르지 않은 상황이다. 가입자들도 이 같은 상황을 잘 알기에 단말기 지원금보다 요금할인을 선택하는 것이다.

선택약정요금할인 선택 비율이 급등하자 이통3사 입장에서는 고민이 커지고 있다. 단말기 지원금의 경우 마케팅비로 '1회성' 비용에 들어가지만, 요금은 영업수익으로 잡히기 때문에 할인 비율이 수익 감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특히 요금할인은 약정기한인 2년 내내 수익에 지속해서 영향을 준다. 앞서 정부의 선택약정할인율 상향 조정에 대해 '소송'까지 거론하며 강하게 반발한 것도 이 때문이다.

때문에 이통3사는 이달 말로 단말기 지원금 상한제가 폐지될 경우 전략적으로 '공시지원금'을 높이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통신사 고위 관계자는 "현재 선택약정할인 가입 비율이 높은 것은 단말기 공시지원금이 약정할인에 비해 턱없이 낮기 때문"이라면서 "공시지원금을 높인다면 약정계약을 싫어하는 가입자들을 중심으로 요금할인 대신 단말기 할인 쪽으로 넘어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단말기 상한제가 폐지될 경우 충격이 크지 않은 선에서 지원금을 상향조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단말기 지원금도 요금할인이나 매한가지로 전국의 모든 구매자에게 동일하게 지급해야 해 단 1만원만 올려도 회사 입장에서는 상당히 많은 지원금 지출을 감내해야 한다"면서 "때문에 지원금 상한제가 폐지된 이후는 물론이고 분리공시, 자급제 등을 모두 실시하더라도 불법 보조금 수준인 50만~60만원 등 고가 지원금 경쟁을 기대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윤문용 녹색소비자연대 정책국장은 "원래 선택약정요금은 단말기 지원금에 '상응하는' 수준으로 주도록 돼 있다. 이는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라면서 "이통 3사는 선택약정할인이 25%로 상향 조정된 만큼 공시지원금도 이에 상응하는 규모로 높여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보장하고 고가 단말기 구입 부담을 낮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강은성기자 esth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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