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낭독기 사용시 다음 링크들을 이용하면 더 빠르게 탐색할 수 있습니다.
 
즐겨찾기 문화일보 PDF

LG화학·삼성SDI·SK이노 `배터리 빅3`… 사드 보복에도 실적개선 기대

전반적 시장 성장세로 '만회' 

박정일 기자 comja77@dt.co.kr | 입력: 2017-09-14 18:00
[2017년 09월 15일자 8면 기사]

원본사이즈   확대축소   인쇄하기메일보내기         트위터로전송 페이스북으로전송 구글로전송
중국 사드 보복에도 국내 전기차용 배터리 제조사 빅3인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당분간 중국 시장을 배제하더라도 전반적 시장 성장세가 이를 상쇄하고도 남는 분위기이기 때문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과 삼성SDI는 내년 전기차용 배터리 사업에서 흑자 전환을 노리고 있다. 후발주자인 SK이노베이션도 다임러 등 완성차의 배터리 수요 확대에 맞춰 오는 2020년까지 배터리 공급량을 지금보다 9배 가까이 많은 10GWh로 늘린다는 목표다. 특히 최근 중국이 전기차 보조금 대상에 한국산 배터리 탑재 전기차를 배제했는데도 이들의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중국이 전기차 보조금 지급대상을 발표한 지난 1일부터 13일까지 LG화학의 주가는 9%, 삼성SDI는 6%, SK이노베이션은 3% 상승했다.

이는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 시장 진출 속도가 더 빨라졌기 때문이다. 지난 13일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폭스바겐은 오는 2025년까지 200억 유로(약 27조원)를 투자해 전기차 모델 50개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다임러 역시 2022년까지 전 제품군에 걸쳐 50개 이상의 전기동력(하이브리드 포함)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때문에 관련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는 분위기다. 시장조사업체 럭스리서치는 오는 2025년 전체 리튬이온 배터리 시장 규모가 1000억달러(약 113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이 가운데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은 연평균 22%의 성장률을 이어가면서 오는 2025년에 690억 달러(약 78조원) 규모로 전체 시장의 절반을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업계는 이 같은 시장 성장세로 국내 배터리 빅3가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의 판매 부진을 충분히 만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중국이 오는 2020년에 전기차 보조금을 완전히 폐지하면 현지 업체보다 가격 경쟁력과 기술력에서 앞서는 국내 배터리 업체들의 성장세가 더 가파를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불과 2~3년 전까지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가능성에 불과했다"며 "중국, 미국, 유럽뿐 아니라 인도 등 신흥국의 전기차 확대 정책까지 이어지고 있어 기존 내연 차의 전기차 전환은 더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연간 9400만대에 이르는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1% 수준에 불과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성장잠재력은 매무 크다"고 말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DT Main
선풀달기 운동본부
연예 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