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포 강남포레스트 올 첫 분양
주변 시세보다 1억원 가량 낮아
신정·서초 등 9000여가구 선봬
주변 시세보다 1억원 가량 낮아
신정·서초 등 9000여가구 선봬
13일 삼성물산 건설부문에 따르면 이날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청약에 들어가는 래미안 강남포레스트를 비롯해 올해 서울 서초·신정·가재울뉴타운, 경기 부천 송내, 부산 온천 등에서 9017가구 분양에 나선다. 정부가 잇따라 부동산 규제 대책을 내놓으면서 시장 위축이 장기화 조짐을 보인 가운데 문을 연 래미안 강남포레스트 견본주택에는 지난 주말 1만5000여 명이 다녀가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지난 8일 첫 분양에 나선 래미안 강남포레스트는 개포지구에서 세 번째로 공급되는 래미안 단지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지난해 래미안 일대에서 블레스티지(3월), 래미안 루체하임(6월)을 공급한 바 있다. 래미안 블레스티지는 최고 78대 1, 래미안 루체하임은 최고 81.8대 1로 마감됐는데 래미안 루체하임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서울 지역 청약 시장에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래미안 강남포레스트는 지하 3층∼지상 35층, 31개동, 전용면적 59∼136㎡ 2296가구 중 208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기존 스마트 홈 기기에 음성인식 기술을 더해 목소리로 제어하는 주거 시스템인 하이 래미안을 견본주택 내 마련된 전용 136㎡ 유니트에 설치해 방문객들이 체험할 수 있게 했다. 방문객의 주문에 따라 기기가 작동하고 '외출 모드'라고 말하면 내부 조명이 꺼지는 점에 대해 방문객들은 만족감을 나타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단지는 당초 시장의 예상 평균 분양 가격인 3.3㎡당 4500만∼4600만원보다 300만∼400만원 낮은 4160만원에 평당 분양가가 책정돼 주변 시세 대비 1억원 가량 차익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로또청약 단지 가능성에 실수요층이 주목하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이외에도 서초 우성 1차 아파트를 재건축해 1276가구의 래미안 단지를 선보인다. 래미안 에스티지(서초 우성 3차), 래미안 에스티지S와 함께 서초동 일대에 2300가구의 래미안 타운을 완성한다. 또 목동생활권으로 평가받는 신정네거리에서 1497가구, 가재울뉴타운(래미안 DMC루센티아)에서 997가구 중 517가구 일반 분양, 경기 부천 송내 1-2구역에서 832가구 중 408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지방에서는 청약 조정대상지역이자 집중 모니터링지역인 부산 동래구에서 현대산업개발과 공동으로 온천2구역을 재개발해 전용 59∼114㎡, 3853가구(일반분양 2490가구)의 온천2 래미안 아이파크를 공급한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특화된 상품으로 래미안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업그레이드해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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