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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반도체 수출액 100조 돌파 사상최대"

8월까지 67조 달성 52%나 증가
수출비중도 전체 16% 차지할듯
흑자액도 282억달러로 절반넘어 

박정일 기자 comja77@dt.co.kr | 입력: 2017-09-13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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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반도체 수출액 100조 돌파 사상최대"

올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국내 반도체 업체의 수출액이 사상 최대인 100조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반도체가 수출 효자를 넘어 '신화'에 가까운 성공 스토리를 쓰고 있는 셈이다.

13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발표한 '반도체의 수출 신화와 수출경쟁력 국제 비교'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반도체 수출액은 전년보다 52% 증가한 595억 달러(약 67조원)로 집계됐다. 연말까지 월 80억 달러 수출을 유지할 경우 연간 900억 달러(약 101조원) 돌파가 유력하다.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도 꾸준히 늘고 있다. 반도체 수출은 1977년 3억 달러에서 2016년 622억 달러로 연평균 14.7% 증가했고,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0%에서 10.9%로 늘었다. 예상대로면 올해는 전체 수출의 무려 16%나 차지할 전망이다.

무역 흑자액으로 보면 반도체 존재감은 더 크다. 지난 7월 말 기준으로 올해 반도체 무역수지는 282억 달러 흑자다. 같은 기간 우리나라의 전체 무역흑자인 552억 달러의 51%를 차지했다.

이 같은 반도체 수출 성장세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주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상반기에만 반도체 사업에서 전년보다 35.1% 늘어난 33조235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SK하이닉스 역시 12조9818억원을 기록해 70.9%나 증가했다. 이 두 업체가 반도체 수출의 9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역협회는 이 같은 반도체 수출 증가 요인으로 선제 투자, 단가 상승 등을 꼽았다. 반도체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은 작년 말과 비교해 각각 67.5%, 37%나 올랐다.

중국 등 아시아 국가 수요 증가에 맞춘 현지 생산공장 투자도 한 몫 했다. 반도체 수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4년 12.5%에서 올해 38.4%로 증가했다.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중국 시안과 우시 등에 생산공장을 구축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2분기 기준으로 PC용 D램 점유율은 73.5%, 낸드플래시 점유율은 45.5%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낮은 시스템반도체 경쟁력과 중국의 추격 등은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다. 무역협회는 시스템반도체의 현시비교우위지수(RCA)를 집계한 결과, 우리나라의 시스템반도체 경쟁력이 2011년 1.79에서 작년 1.50으로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RCA는 특정국의 품목별 수출 비중을 세계시장에서의 품목별 수입 비중으로 나눈 값으로, 1보다 밑으로 내려가면 우리 제품이 타 국가 제품과 비교해 비교 열위에 있다는 뜻이다.

무역협회는 아울러 대부분 반도체 기술에서 한국과 중국 간 기술격차가 1~2년으로 단축됐고, 우리나라 반도체 특허출원 건수도 2007년 7583건에서 작년 4241건으로 줄었다고 지적했다.

문병기 무역협회 동향분석실 수석연구원은 "우리나라 반도체 특허 건수가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는 데다 중국이 반도체 굴기로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메모리는 물론 상대적으로 기술 수준이 낮은 시스템 반도체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산·관·학 협업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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