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낭독기 사용시 다음 링크들을 이용하면 더 빠르게 탐색할 수 있습니다.
 
즐겨찾기 문화일보 PDF

[디지털산책] 4차 산업혁명시대와 `에듀테크`

신종홍 숭실사이버대 정보보안학과 교수 

입력: 2017-09-12 18:00
[2017년 09월 13일자 22면 기사]

원본사이즈   확대축소   인쇄하기메일보내기         트위터로전송 페이스북으로전송 구글로전송
[디지털산책] 4차 산업혁명시대와 `에듀테크`
신종홍 숭실사이버대 정보보안학과 교수


세계 4대 문명의 발생지들은 모두 큰 강을 끼고 있었으며, 기후는 온화하고 기름진 토지를 지닌 지역들이다. 따라서 이곳들에서는 고대 농업이 발달할 수 있었으며, 사람들이 정착생활을 할 수 있게 됐다. 이 시기의 교육은 문명 발전의 핵심적 요소로 당연히 정착민들에 의해서 지역적으로 국한돼 이뤄졌을 것이다.

중세부터는 상업의 발달로 교류의 폭이 넓어지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교육에 대한 중요성을 인지하게 됐다. 그래서 중세부터 시작된 학교 교육으로부터 과학과 기술이 매우 밀접하게 연결되고 그리고 생활에 적용되면서 인류는 비약적으로 발전하게 됐는데, 이것이 최초 산업혁명의 시작이다. 산업 혁명은 농업 중심의 사회를 산업 사회로 변화시켰다. 이 시기에는 공장의 기계화와 자동화를 통해서 대량 생산을 가능하게 했고 인구가 많은 공업 도시가 생겨났으며, 이동 수단과 통신 수단이 발전적으로 변화하게 됐다.그렇지만 산업혁명은 교육 분야에 있어서 여러 가지 새로운 문제를 가져왔다. 대표적으로 일반 빈민 계층의 교육과 산업화를 위한 비숙련공의 교육 그리고 부녀자와 소년 근로자의 교육의 필요성 등이 대두됐다. 또한 교육 환경 있어서도, 공업도시 주변의 퇴폐적이고 열악한 환경을 교육적으로 정화하는 문제도 존재했다. 그러나 이런 문제들은 안타깝게도 아직까지 전 세계적으로 완전하게 해결되지 못했다.

전기를 이용한 대량생산이 본격화 됐던 2차 산업혁명의 시대를 지난 후, 인터넷 기반의 컴퓨터 정보화와 자동화 생산시스템이 주도하는 3차 산업혁명이 시작됐다. 이 시대에는 기존의 교육방법과 차별화되는 이러닝이라는 새 교육방법이 등장했다. 이러닝은 멀티미디어로 대표되는 전자적 수단과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정보통신 및 방송기술을 활용해 이뤄지는 원격학습을 말한다. 우리가 흔하게 접하고 있는 인터넷 동영상 강의와 사이버대학들의 교육이 대표적인 이러닝에 의한 교육방법이다. 많은 사람들은 이러닝이 최초의 산업혁명부터 발생했던 취약계층의 교육과 교육환경의 개선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는 국가주도의 이러닝 전문인력 양성, 기술개발 지원, 표준화 지원, 품질인증, 창업 활성화 등의 각종 지원이 있었으며, 그 결과 우리나라의 이러닝은 세계 최고의 수준에 위치하고 있다.

유목민은 가축을 방목하기 위해 항상 목초지를 찾아다니며 이동생활을 하는 사람이나 그런 사람들로 구성된 사회를 말한다. 그렇지만 산업혁명 이후, 산업화의 영향으로 유목민 문화의 자취는 거의 찾을 수 없다. 한편, 최근에는 새로운 개념의 디지털 유목민이 등장했다. 이들은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무선 인터넷, 스마트폰, VoIP, 클라우드 기반 앱을 이용해 원격으로 업무와 학습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을 말한다. 따라서 이들은 고정되고 제한된 사무실에서 일하는 기존의 방법 대신에, 공공 도서관, 카페, PC방 뿐만 아니라 해외 출장지 등의 다양한 장소와 다양한 시각에서 원격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그리고 디지털 유목민이 정보를 획득하기 위한 학습방법으로 이러닝을 활용하고 있다. 오늘날 디지털 유목민의 생활방식은 점차적으로 대중화되고 있다.

제4차 산업혁명은 최첨단의 정보통신기술이 경제와 사회 전반에 융합돼 혁신적인 변화가 나타나는 차세대 산업혁명이다. 따라서 인공 지능, 사물 인터넷,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모바일 등의 첨단 정보통신 기술이 다른 분야 산업과 서비스에 결합되는 것으로, 실세계의 모든 사물과 서비스들이 네트워크로 연결되고 사물들을 지능적으로 동작하게 한다.

제4차 산업혁명이 시작되면서 교육은 정보통신 기술과의 융합을 더욱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는데, 이것을 교육(Education)과 기술(Technology)의 단어를 합성한 에듀테크(EduTech)라고 한다. 따라서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이러닝은 에듀테크에 의해서 변화를 맞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심지어는 이러닝이 생사의 갈림길에 놓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는 경우도 있다. 아직까지 대부분의 이러닝은 일방향의 온라인 교육의 수준이지만, 에듀테크는 최신의 정보통신 기술과 융합되어 온라인 교육에만 국한되지 않고 오프라인 교육까지 총망라하는 새로운 교육 방법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클라우드,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을 융합한 교육방법으로 여겨지는 에듀테크는 기존의 평면적인 수업방법을 뛰어 넘어서, 학습자가 체험할 수 있고 경험할 수 있으며 그리고 실습을 행할 수 있고 실험을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해외에서는 에듀테크가 이러닝보다 한 차원 높은 교육산업으로 생각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인류는 물과 같은 자원을 얻고 교육을 위해서 정착하지 않으며, 새로운 자원을 찾아 얻기 위해서 이동을 하는 경우도 없을 것이다. 인터넷에 연결되어 지능화된 사물의 자원과 에듀테크를 통하여 얻어진 정보로 무장한 디지털 유목민은 가장 효과적인 장소에서 자신의 업무를 가장 효율적으로 수행할 것이다. 3차 산업혁명에서 우리나라가 세계적으로 이러닝을 선도할 수 있었던 것은 국가적 차원에서 지원과 교육계에서의 노력이었다. 앞으로 에듀테크 시대에서도 세계 최고가 되기 위해서는 국가, 교육, 산업계가 서로 협력하고 노력을 기울어야 할 것이다.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DT Main
선풀달기 운동본부
연예 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