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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감지 카메라·격벽 차단시설까지…"감염병 온상 옛말"

진단 · 처치에 첨단 시스템 동원
전염 막고 빠른 진료 가능케 해
과밀해소·환자관리 질 향상 기여 

남도영 기자 namdo0@dt.co.kr | 입력: 2017-09-12 18:00
[2017년 09월 13일자 14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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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감지 카메라·격벽 차단시설까지…"감염병 온상 옛말"
세브란스병원 응급진료센터 의료진이 입원치료 중인 응급환자의 검사진행 정도와 입원결정 사항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의료진 전용 모니터를 살펴보고 있다. 세브란스병원 제공


확 달라진 응급실·중환자실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의 온상지가 됐던 병원 응급실과 중환자실이 달라지고 있다.

12일 의료계에 따르면 세브란스병원은 이날 기존 응급실을 2배 이상 확장해 업그레이드한 응급진료센터의 문을 열었다. 이 센터는 응급의료진 상주구역을 'ㅁ'자 형태로 배치해 환자 진료 구역과 처치 상황 등을 한눈에 살필 수 있어 위급 상황에 더 빠른 대처가 가능하다. 의료진이 위치한 곳곳에는 입원치료 중인 응급환자의 검사 진행 정도와 입원 결정 사항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용 모니터가 설치돼 있다.

센터 출입구는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도보 거동 환자용·구급차 이동 환자용·발열 또는 감염 환자용으로 구분했고, 각각 출입구에는 돌발적인 발열 환자 출입을 감시하는 CCTV와 발열 감지 카메라, 음압 공조 시스템 등을 설치했다. 도보 출입 환자 구역은 이중 차단 출입문을 설치해 의심 환자가 들어오면 자동으로 폐쇄할 수 있다. 진료·처치 공간에 설치된 격벽 차단 시설은 대량 감염이 발생했을 경우 감염환자 공간과 일반환자 공간을 분리한다.

늘 응급환자가 넘쳐 지나친 과밀화로 몸살을 앓던 서울대병원은 '응급실 전담 교수 시스템'을 도입해 해결에 나섰다.

병원 측은 응급실 내 협진 교수로 내과 2명, 외과 1명, 신경외과 1명, 신경과 1명 등 총 5명의 전담 교수를 두고, 환자 초진을 맡을 응급의학과 교수 1명을 충원했다. 전담 교수들은 주간에 응급실에 상주하며 각 전문과목 환자의 협진을 전담한다. 응급의학과 교수가 아닌 다른 진료과 교수가 응급실에 상주하는 경우는 서울대병원이 처음이다.

명지병원은 중환자 관리 수준을 높이고 감염을 차단하는 '스마트 중환자실'을 구축했다. 이 병원 제3중환자실은 13개 병상 가운데 11곳이 1인실이며, 신종감염병에 대비하기 위해 5곳은 국가 지정 격리병상으로 설치했다. 음압시설은 환자 호흡기와 가장 가까운 곳에서 감염된 공기를 흡입하도록 배치했고, 외부에서 격리중환자실로 직결되는 전용 엘리베이터도 설치했다.

또 평소에 열려 있다가 감염병 환자가 발생하면 격리 음압 병실과 출입문, 복도 등이 단계적으로 닫히는 '무빙월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왕준 명지의료재단 이사장은 "미래 의학의 최대 화두인 감염관리, 응급실 인프라 구축, 중환자 관리 등을 모두 충족할 수 있는 차세대 스마트중환자실을 열었다"고 말했다.

남도영기자 namdo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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