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사 타격 큰 IT서비스협회만
소통창구 개설·대책회의 분주
SW산업협회·상용SW협회는
큰 피해없어 미온적 대처 그쳐
소통창구 개설·대책회의 분주
SW산업협회·상용SW협회는
큰 피해없어 미온적 대처 그쳐
정부의 공공부문 IT서비스 유지보수 파견·용역 인력에 대한 정규직 전환 방침(이하 공공IT 직영화)의 영향으로 중견·중소 IT업계가 존립을 위협받고 있지만 SW업계와 협·단체가 각자의 이해관계에 얽매여 단일한 목소리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중견·중소 IT서비스 업체들로 구성된 IT서비스산업협회(ITSA)가 업계 소통창구를 개설하고 대책회의를 하는 등 바쁘게 뛰고 있을 뿐 나머지 협·단체들은 상대적으로 관망하는 모양새다.
ITSA는 국내에서 SW개발 부문인 시스템통합(SI)보다 시스템관리(SM) 시장이 더 큰 상황에서 중견·중소기업이 생존의 위기를 주장하며 정부와 관련 기관에 목소리를 전달하고 있다. 공공기관들이 SM을 직영화하면 인력 이탈과 시장 증발로 기업들이 줄도산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SM 시장이 축소 또는 폐쇄되면 그동안 여기서 수익을 낸 중소업계는 피해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미 고용노동부 산하 공공기관 등에서는 노·사·전문가협의회를 구성하고 정규직 전환에 착수해 위기가 닥쳤으나 대기업과 다른 협·단체는 각자의 사정 때문에 조용한 편이다.
IT분야 가장 큰 단체인 한국SW산업협회(KOSA)는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취임 후 부처와 함께 공공SW 시장 활성화를 위한 제안요청서 요구사항 명확화, 과업변경 시 적정대가 지급 등 법제도 개선 TF에 힘을 쏟고 있다. 한국상용SW협회(KOSW)는 SW 개발보다 선진국처럼 이미 개발된 패키지SW를 구매하면 근본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대기업들은 직영화가 인력을 자연스럽게 구조조정하는 기회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대놓고 반대하지 않는 분위기다.
ITSA 관계자는 "직영화로 약 4조원의 공공SW 시장에서 2조 규모의 SM 시장이 사라지면 업계는 엄청난 위기에 봉착할 수밖에 없다"며 "공공기관들도 자체 조직을 통해 IT업무를 수행하면 앞으로 기술경쟁력 저하를 겪을 수밖에 없는 만큼 정책 자체를 원점으로 돌려야 한다"고 밝혔다.
업계는 조만간 ITSA를 비롯해 KOSA, KOSW,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 한국정보산업협동조합(CITA) 등이 공동 회의를 갖고 의견을 조율한다는 계획이어서, 공통의견을 내놓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허우영기자 yenny@dt.co.kr
ITSA는 국내에서 SW개발 부문인 시스템통합(SI)보다 시스템관리(SM) 시장이 더 큰 상황에서 중견·중소기업이 생존의 위기를 주장하며 정부와 관련 기관에 목소리를 전달하고 있다. 공공기관들이 SM을 직영화하면 인력 이탈과 시장 증발로 기업들이 줄도산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SM 시장이 축소 또는 폐쇄되면 그동안 여기서 수익을 낸 중소업계는 피해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미 고용노동부 산하 공공기관 등에서는 노·사·전문가협의회를 구성하고 정규직 전환에 착수해 위기가 닥쳤으나 대기업과 다른 협·단체는 각자의 사정 때문에 조용한 편이다.
IT분야 가장 큰 단체인 한국SW산업협회(KOSA)는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취임 후 부처와 함께 공공SW 시장 활성화를 위한 제안요청서 요구사항 명확화, 과업변경 시 적정대가 지급 등 법제도 개선 TF에 힘을 쏟고 있다. 한국상용SW협회(KOSW)는 SW 개발보다 선진국처럼 이미 개발된 패키지SW를 구매하면 근본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대기업들은 직영화가 인력을 자연스럽게 구조조정하는 기회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대놓고 반대하지 않는 분위기다.
ITSA 관계자는 "직영화로 약 4조원의 공공SW 시장에서 2조 규모의 SM 시장이 사라지면 업계는 엄청난 위기에 봉착할 수밖에 없다"며 "공공기관들도 자체 조직을 통해 IT업무를 수행하면 앞으로 기술경쟁력 저하를 겪을 수밖에 없는 만큼 정책 자체를 원점으로 돌려야 한다"고 밝혔다.
업계는 조만간 ITSA를 비롯해 KOSA, KOSW,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 한국정보산업협동조합(CITA) 등이 공동 회의를 갖고 의견을 조율한다는 계획이어서, 공통의견을 내놓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허우영기자 yenny@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