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진현진 기자]구글이 인공지능(AI)을 탑재한 스마트스피커 '구글 홈'을 일본에서 출시할 전망이다. 네이버 자회사 라인이 일본시장에 먼저 선보인 스마트스피커 '웨이브'와 경쟁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11일 일본 NHK 방송에 따르면 구글은 다음 달 초 '구글 홈'을 일본에 출시할 방침을 굳혔다. AI 스피커는 일본에서는 아직 보편화하지 않고 있지만, 구글이 일본어 기능을 적용한 제품을 내놓으면서 일본시장 주도권 쟁탈전이 격해질 전망이다.
AI 스피커는 이용자가 음성으로 지시하면 내용을 인식해 음악재생이나 가전제품을 조작 등의 명령을 수행한다. 미국에서는 아마존의 '에코'나 구글 '구글 홈' 등 IT 기업의 AI 스피커가 빠르게 보급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SK텔레콤 '누구', KT '기가지니', 네이버 '웨이브', 카카오 '카카오 미니' 등이 시장선점을 위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일본에서는 네이버의 자회사 라인이 지난 7월 '웨이브' 체험판을 선보인데 이어 올가을 정식판 출시를 앞두고 있다. 당시 웨이브는 예약을 시작한 지 5일 만에 물량을 모두 소진한 바 있다. NTT도코모도 AI 스피커 시장 참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현진기자 2jinhj@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