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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자동화 IT시스템 수출 탄력받았다

2년간 수출액 1100억원 달해
정부 ODA규모보다 12.2배 많아
미루, 키즈기스스탄 수출 이어
러시아 등 4개국에 잇단 공급
글로벌 전자투표 수요 급증
선거 SW·HW 매출 늘어날듯 

임성엽 기자 starleaf@dt.co.kr | 입력: 2017-09-11 18:00
[2017년 09월 12일자 2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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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해외 각국을 대상으로 진행한 선거자동화 정부개발원조사업(ODA)이 마중물 역할을 하면서 관련 기업의 선거자동화 기기 독자 수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기업의 선거자동화 관련 소프트웨어(SW)·하드웨어(HW) 인지도가 해외에서 크게 높아진 덕분이다.

11일 세계선거기관협의회와 업계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선거자동화시스템 수출액이 지난 2년간 총 1100억원 규모에 달했다. 정부가 ODA를 통해 키르기스스탄, 에콰도르, 엘살바도르, 피지, DR콩고, 우즈베키스탄 등 6개국에 지원한 사업규모가 90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국내 기업이 자체 수주한 실적이 12.2배에 달하는 것이다.

업계는 세계선거기관협의회가 지난 2015년 키르기스스탄에 처음으로 공급한 선거자동화시스템이 세계적인 벤치마킹 대상으로 자리 잡으면서 다른 국가로의 수출 물꼬가 튼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선거자동화 시장을 성공적으로 개척하고 있는 기업은 미루시스템즈다. 이 회사는 정부 ODA와 별도로 키르기스스탄에 시스템을 수출한 것을 비롯, 이라크, 러시아, 엘살바도르 등 4개국에 장비를 공급했다. 미루시스템즈 관계자는 "지난 4월 이라크와 선거 개표장비 계약을 체결해 장비 수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기존 수출 4개국 외에도 여러 국가와 시스템 수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세계선거기관협의회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한국국제협력단과 공동으로 키르기스스탄에 선거자동화 시스템을 지원했다. 지난 2015년 10월 키르기스스탄은 실제 총선에서 전국 투표소 2338곳에 국산 광학판독개표기를 도입해 선거를 진행했다.

세계선거기관협의회 관계자는 "키르기스스탄에서 진행한 ODA 사업 성공사례에 힘입어 국내 선거 IT 기술에 대한 인지도가 매우 높아졌다"며 "이러한 성공사례가 국내 기업의 해외수출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IT 엔지니어들이 현지를 방문해 교육과 훈련을 해준 점도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국가에 선거자동화 시스템이 완비되기 위해선 특성상 다양한 SW와 HW장비가 대규모로 갖춰져야 한다. 이에 기업의 수출액이 단기간에 1000억원을 돌파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우선 투·개표 장비에 포함되는 광학판독기는 OMR 판독을 통해 투표용지와 기표정보를 자동 인식한 뒤 중앙서버에 전송하는 기능을 한다. 개표결과전송단말기는 개표결과가 기재된 개표 상황표를 스캔해 전송한다. 수작업으로 진행하는 선거절차를 전산화해 관리할 수 있게 개발된 전용 애플리케이션인 선거정보시스템도 필요하다. IT 기반의 선거환경 구축을 위한 전용 데이터센터도 구축돼야 한다.

글로벌 국가의 전자투표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국내 기업의 선거 SW, HW 매출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협의회 관계자는 "외국에선 전자투표를 선거법에 따라 사용하는 나라도 있으며 특히 선거에 부정한 개입을 낮출 수 있어 선거자동화시스템 수요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며 "ODA를 진행하면서 한국의 전자투표장비, SW 솔루션 등을 문의해오는 국가들이 많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선거기관협의회는 2013년 창설된 선거분야 최초의 국제기구로 인천 송도에 사무국이 있다.

임성엽기자 starleaf@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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