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지나치게 수영을 즐기다가 되레 부상을 당하는 사례도 종종 나타난다는 점이다. 대표적으로는 어깨 질환인 회전근개파열을 꼽을 수 있다. 어깨 관절을 자주 사용해야 하는 수영 운동의 특성 때문에 어깨에 무리가 가게 되고 나아가 질병으로까지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어깨 관절은 운동 범위가 매우 넓은 관절로 알려져 있다. 수영을 할 때에는 어깨를 360도 회전하는 등 자유자재로 사용하게 된다. 이에 따라 부상 당할 위험성도 매우 크다.
어깨 관절에는 자유로운 운동 범위에 따른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여러 개의 이내와 근육, 점액낭 등이 존재한다. 만약 이러한 어깨 내 인대와 근육 등이 손상을 입게 되면 어깨 통증에 시달리게 된다. 무리하게 수영을 하다가 어깨 힘줄이 파열되기도 하는데 이를 회전근개파열이라 부른다.
회전근개파열은 어깨를 감싸고 있는 4개의 힘줄인 회전근이 파열되어 나타나는 질환이다. 회전근은 어깨 관절을 안정적으로 유지시켜 주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만약 이러한 회전근이 파열될 경우 극심한 통증에 시달리게 된다. 회전근개파열은 어깨를 주로 사용하는 직업군 환자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수영도 그 중 하나로 꼽힌다.
증상은 팔을 들어 올릴 때, 혹은 팔을 들거나 돌릴 때, 팔을 최대로 들었을 때 극심한 통증이 나타나게 된다. 또한 어깨 근육이 악화되고 운동 범위가 감소하며 밤 중에도 통증을 느끼게 된다.
예방하기 위해서는 수영을 하기 전, 충분한 스트레칭을 실시해주는 것이 좋다. 어깨 주변 근육 및 인대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서다. 지나치게 오랜 시간 운동을 하는 것도 지양해야 한다. 수영 후 어깨 통증이 나타났다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회전근개파열 초기에는 인대강화주사요법 등의 치료가 시행된다. 간단한 시술법으로 위험부담이 적지만 통증 부위에 정확하게 약물을 주사 해야 하기때문에 숙련된 전문의의 의술이 필요하다. 하지만 검사 결과 상태가 많이 악화된 상태라면 수술적인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 수술적인 치료법으로는 관절내시경 수술을 고려해 볼 수 있다.
관련 전문의는 "관절내시경 수술은 문제가 생긴 어깨 부위에 조그마한 내시경 카메라를 넣어 직접 치료하는 방법"이라며 "간단한 수술 기구를 넣어 파열된 회전근을 봉합하는 원리인데 내시경 카메라를 통해 손상 부위를 자세히 관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수술도 시행할 수 있어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도움말 : 고도일병원 고도일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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