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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차 사업 키우는 네이버, ‘하드웨어 파워’ 통 큰 투자

이스라엘 기업에 728억 투자
거리측정센서 기술 확보 기대 

김수연 기자 newsnews@dt.co.kr | 입력: 2017-09-10 18:00
[2017년 09월 11일자 10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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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차 사업 키우는 네이버, ‘하드웨어 파워’ 통 큰 투자

[디지털타임스 김수연 기자]네이버가 자율주행차 사업 확대를 위해 '하드웨어' 기술업체도 추가 인수했다. 인수합병과 자체 개발 등으로 소프트웨어 분야에 대한 투자는 이어졌지만 하드웨어 분야 투자는 이번에 처음이다. 이르면 2020년 본격적으로 개막할 자율주행차 시장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분석된다.

지난 8일 네이버는 자율주행 기술의 핵심인 라이다(LiDAR)를 개발하는 이스라엘 기업 이노비즈테크놀로지스(이하 이노비즈)에 글로벌 전장기업과 함께 6500만달러(약 728억원)를 공동 투자했다.

라이다는 자율주행차의 '눈'이다. 전파를 사용하는 레이더와 달리 라이다는 직진성이 강한 레이저를 활용해 물체의 위치와 거리를 정밀하게 측정한다. 이를 통해 획득한 3차원(3D) 데이터로 센서 주변의 수십 미터 이상의 반경 상황을 실시간으로 인지하고, 주변의 장애물과 앞차의 위치와 거리 정보 등을 제공할 수 있다.

이 회사는 자체 보유한 특허를 활용해 빛·기상 조건의 변화와 관계없이 차량 주변 환경을 인지하는 기술을 확보했다. 또 딥러닝(컴퓨터가 스스로 생각하고 배울 수 있도록 하는 기술) 기반 알고리즘을 활용해 사물을 인식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이 회사는 완성차에 탑재되는 '이노비즈프로 라이다'를 내년 1분기에 출시할 예정이며 2019년 출시 목표로 자율주행 3단계(자동차가 조작·운전하지만 돌발상황에서는 사람 제어가 필요), 4단계(운전자 제어가 불필요한 단계)에 대응하는 '이노비즈원'을 개발 중이다.

주목할 점은 네이버가 이번 전략적 투자로 자율주행차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기술뿐 아니라 하드웨어 기술까지 확보하게 됐다는 것이다. 네이버는 그간 자율주행차의 핵심 소프트웨어 기술인 '인지' 분야 기술을 연구해왔으며, 최근 인수한 인공지능(AI) 연구소 네이버랩스유럽을 통해 자율주행차에 응용 가능한 공간·이동 분야 AI 기술을 연구 중이다. 여기에 이번 이노비즈 투자로 자체·네이버랩스 개발력과 시너지를 낼 하드웨어 기술까지 확보하게 된 것이다. 네이버는 이번 투자를 통해 그간 자율주행차 관련 시장 공략을 준비하는 구글, 애플, 제록스, 시스코, 퀄컴 등 세계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과 본격적인 기술 경쟁을 벌이겠다는 전략이다. 실제 자율주행차는 자동차 제조사뿐만 아니라 ICT 기업들의 기술 개발로 탄력을 받고 있다. 지능정보기술연구원(AIRI)에 따르면 2005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출원된 자율주행 관련 미국 특허 약 100건(명백히 자율주행 기술로 구분되는 특허만 집계) 중 ICT기업이 출원한 것이 30여 건에 달한다.

송창현 네이버 CTO 겸 네이버랩스 대표는 "자율주행의 핵심 기술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자동차·IT·전자업계 간 합종연횡이 본격화하고 있다"며 "딥러닝 기반 기술을 실제 차량에 접목하는 연구를 하는 동시에 자율주행 영역의 기술 기업들과 전략적 투자·기술협력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연기자 new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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