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 코리아'에 외국인 시총 100조원 증가
코스피 대형주, 코스닥 중견기업 위주 매수
동양생명, 외국인 지분율 84.6%…가장 높아
코스피 대형주, 코스닥 중견기업 위주 매수
동양생명, 외국인 지분율 84.6%…가장 높아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코스피·코스닥시장의 외국인 보유 시총은 약 587조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33.9%를 차지했다.
이는 7월 21일 외국인 보유 시총이 622조원에 달했던 것에 비해 다소 감소한 수준이나, 전년 말보다는 106조원 증가한 것이다.
코스피시장의 외국인 보유 시총은 약 560조원으로, 11년 만에 전체 코스피시장의 37%를 차지했다. 코스닥시장의 외국인 보유 시총은 약 27조원으로, 이 역시 10년 만에 보유비중 12%대에 재진입했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들은 대형주를 가장 많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일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코스피 대형주 시총은 약 480조원으로 전년 말보다 83조원 증가했다. 중형주와 소형주 시총도 지난해 말보다 각각 1조6000억원, 5000억원 가량 늘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들이 중견기업을 가장 많이 매수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이 보유한 코스닥 중견기업부 시총은 약 5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2조3000억원 증가했다. 이어 우량기업부(3조3000억원), 벤처기업부(8000억원), 기술성장부(610억원) 순으로 외국인 보유 시총이 증가했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 보유 시총이 가장 큰 업종은 전기전자(51.18%), 보유 시총 증가율이 가장 큰 업종은 금융업(64.02%)으로 나타났다. 반면 외국인 보유 시총이 가장 작은 업종은 종이목재(5.02%)였고, 지난해 말 이후 보유 시총이 가장 크게 감소한 업종은 서비스업(-21.43%)으로 집계됐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 지분율이 가장 높은 종목은 동양생명으로 시총의 84.6%를 외국인이 보유했다. 이어 한국유리(80.7%), S-Oil(78.5%), 쌍용차(77.5%), 하나금융지주(73.8%) 순으로 외국인 지분율이 높았다.
코스닥시장에서는 한국기업평가(84.3%), 한국정보통신(62.2%), 에스텍(55.9%), 서화정보통신(53.9%), 오스템임플란트(52.7%) 순으로 외국인 지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민수기자 minsu@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