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43% 늘어난 5393대
현대자동차 제공
[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지난달 노르웨이에 등록된 신차 10대 중 4대가 전기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노르웨이 정부가 2025년까지 신규등록 차량 가운데 내연차를 퇴출하겠다며 전기차에 내건 전폭적 지원에 힘입은 것이다.
7일 미국 전기차 전문매체인 인사이드EV에 따르면 올해 8월 노르웨이에 등록된 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차 포함)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3% 증가한 5393대로 나타났다. 이로써 같은 기간 등록된 전체 신차 중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40.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6월 42.4%에 이은 두 번째다.세계 전기차 판매량 1위 국가는 중국이지만, 전기차가 대세인 나라는 노르웨이다. 노르웨이는 전기차 점유율이 두 자릿수가 넘는 유일한 국가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노르웨이의 전기차 점유율은 지난해 28.76%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일부 유럽국가와 중국 등이 1%대 점유율을 기록했고, 한국은 0.34%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이처럼 노르웨이에서 전기차가 강세인 이유는 전폭적인 정부 지원 때문이다. 노르웨이 정부는 전기차 구매자에 취득세와 부가세를 면제해주는 것은 물론 공용주차장과 톨게이트 비용, 충전시설 등에 대한 비용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자동차 업계 한 관계자는 "소비자 구매 가격이 많이 과거와 비교해 떨어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전기차의 가격은 고가"라며 "따라서 정부의 지원금과 혜택 등이 판매를 좌우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김양혁기자 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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