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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업’ 없는 커넥티드카, 경쟁서 밀렸다

국내 커넥티드카 시장 2.5억달러
미국 시장규모의 '33분의1' 불과
중국·독일도 한국보다 10배이상
"해외 완성차 협력으로 개발 속도
국내기업 폐쇄적 독자개발 한계
협력강화해 기술표준화 주도해야" 

최용순 기자 cys@dt.co.kr | 입력: 2017-09-07 18:00
[2017년 09월 08일자 1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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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업’ 없는 커넥티드카, 경쟁서 밀렸다


세계 각국이 자율주행차, 커넥티드카(Conneted Car) 등 미래 자동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한국 커넥티드카 시장 규모가 주요 선진국에 비해 턱없이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차 부문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국산차 업계와 정보통신기술(ICT) 업계가 협력을 강화하고, 우리만의 독자 기술로 미래차 기술 표준화를 주도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7일 독일 시장조사업체 스타티스타에 따르면 올해 국내 커넥티드카 시장 규모는 2억4950만 달러(약 2816억원)로 추산됐다. 이에 비해 미국의 올해 커넥티드카 시장 규모는 81억9300만 달러(약 9조2500억원)로 한국의 33배에 달했다.

한국 커넥티드카 시장 규모는 독일, 중국 등에 비해서도 크게 뒤처졌다. 올해 중국 시장 규모는 30억3800만 달러, 독일은 26억2000만 달러로 한국과 비교해 10배 이상 차이가 났다. 일본도 17억3500만 달러로 5배 이상 규모가 컸다. 다만 한국은 앞선 ICT 인프라를 바탕으로 매년 배 가까이 성장, 오는 2021년에는 시장규모가 올해보다 6배 가량 증가한 17억7900만 달러로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세계 각국과 글로벌 업체들이 공을 들이고 있는 커넥티드카는 자율주행차와 현재 양산되는 자동차의 중간 단계다. 커넥티드카는 자동차와 ICT 기술의 융합체로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차량을 의미한다. 업계는 커넥티드카 시장이 앞으로 고공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 시장분석업체인 트랜시페어런시 마켓 리서치는 세계 커넥티드카 시장이 2019년 132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BI인텔리전스도 오는 2020년 전 세계 자동차 생산대수 9200만대 가운데 75%인 6900만대가 커텍티드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등 선진국의 완성차와 ICT 업체들은 협력을 통해 일찍부터 커넥티드카 개발을 서둘러왔다. 미국 GM은 이동통신사 AT&T와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텔레메틱스 시스템 '온스타'를 통해 운전자에 길 안내, 식당·숙박 예약, 위치 파악 등 기능을 제공한다. 또 포드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손잡고 클라우드 연결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이동통신 업체인 버라이즌도 운행기록 자가진단장치를 개발해 길 안내, 차량 실시간 진단, 블루투스 기능 등을 제공하고 있다.

중국도 알리바바, 바이두 등 IT 업체들과 완성차 업체들이 손잡고 공동 커넥티드카 플랫폼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중국 정부는 자국 업체들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공동 개발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현대차를 비롯해 SK텔레콤, 네이버 등이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하지만 해외에서와 달리 완성차-통신-전자로 이어지는 공동 개발체제보다는 독자 기업 연구의 폐쇄적 형태로 개발이 이뤄지고 있어 빠른 성장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완성차와 ICT 기업이 협력해 커넥티드카 플랫폼을 구축하고, 벤처기업과 적극 협력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는 "커넥티드카 기술이 발전하면 콘텐츠 산업, 보험·금융업, 공공 서비스 분야 등에서도 새로운 사업 기회가 생길 것"이라며 "한국의 장점인 ICT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ICT와 완성차의 협업으로 세계에서 통하는 기술로 표준을 주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용순기자 c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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