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출시와 국내 출시 한달 차이
소비자 구매 문의 글 다수 등장
가격·AS 등 불편사항 주의해야
소비자 구매 문의 글 다수 등장
가격·AS 등 불편사항 주의해야
[디지털타임스 김지영 기자]애플의 아이폰 신제품 공개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아이폰8을 해외 직접구매(직구)하려는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폰8을 직구하려는 소비자의 문의가 늘고 있다. 애플이 아이폰8 공개 일정을 공식화한 지난달 31일부터 국내 휴대전화 이용자 게시판에 '아이폰8 해외직구 성공하는 방법', '아이폰 해외직구시 유용한 카드', '아이폰8 1차 출시국' 등 아이폰 해외 직구에 대해 묻는 글이 다수 눈에 띈다.
아이폰의 경우 공식적인 발표 이후 1차 출시일과 국내 출시일이 한 달 이상 차이가 나기에 제품을 먼저 이용하고 싶은 소비자가 해외 직구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해 아이폰7의 경우 1차 출시일은 9월 16일이었지만 국내에는 한 달을 훌쩍 넘긴 10월 21일에 출시됐다.
또 국내 출시용의 경우 통신칩인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다르게 사용한다는 논란이 일면서 일부 소비자 사이에서는 출시일과 별개로 1차 출시국인 북미와 유럽판, 홍콩판 출시 제품을 찾는 경우도 있다.
간편해외직구마켓 '테일리스트'에 따르면 아이폰7은 지난해 9월 7일 신제품 발표회 직후부터 다음 달 20일까지 배송대행 건수가 3000여건을 기록했다. 이 사이트에서 아이폰6S는 2015년 9월 9일 신제품을 발표하고 10월 20일까지 300여건 이상이 직구로 팔려나갔다. 최근에는 G마켓, 11번가 등 주요 온라인 오픈마켓에서도 직구 서비스를 대행하고 있어 그 수는 더 늘 전망이다.
해외 직구로 국내 출시일보다 먼저 사용할 수 있기는 하지만 가격, 애프터서비스(AS) 등이 불편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해외 직구의 경우 국내 공시지원금 등 혜택에서 제외돼 가격이 비싸질 수 있다. 아이폰7(32GB)의 경우 지난해 국내 통신사 출고가는 86만9000원이었지만 캐나다 출시 제품의 경우 899달러(약 89만1650원)였다. 같은 기간 유럽의 경우 91만7150원으로 더 비쌌다. 여기에 배송비를 더하면 가격을 더 올라간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아이폰의 경우 국내 출시보다 빨리 제품을 이용하길 원하는 소비자군이 존재하고 최근에는 구매대행 업체도 늘고 배송 기간도 짧아져 해외 직구가 늘고 있다"며 "다만 단말기는 통신사로 개통해 이용해야 하는 상품인 만큼 통신사 이벤트나 지원금 혜택에서 배제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지영기자 k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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