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전선' '권력' 등 5위권 유지
'리니지2' 등 신작 수개월째 대기
자칫 진출 자체 '무산' 우려도
'리니지2' 등 신작 수개월째 대기
자칫 진출 자체 '무산' 우려도
소녀전선 페이스북 캡처
중국 게임사 롱청이 개발한 모바일 게임 '소녀전선'은 지난 6월 출시한 직후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린 뒤 현재 3~5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출시한 이펀컴퍼니의 '권력(THRULERS)'도 5위권 내에 안착했다. 이 게임들은 탄탄한 게임성과 무리한 과금을 유도하지 않는 '착한 게임'으로 입소문을 타 이용자를 모으고 있다.
반면 중국 시장 출격을 준비하고 있는 국내 게임사 앞에는 여전히 빨간불이 켜져 있다. 중국 시장에 게임을 출시하기 위한 관문인 '판호'를 발급하는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은 지난 7월 초 이후 허가를 내주지 않고 있다. 특히 국내 게임은 지난 3월부터 판호를 획득하지 못하고 있어 중국시장 신작 출시를 계획한 게임사들의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넷마블게임즈는 중국 텐센트를 통해 모바일 대규모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2 레볼루션'의 판호를 신청했지만, 수개월째 대기하고 있는 상태다. 지난 4월만 해도 넷마블은 연내 중국 시장 진출을 언급했지만 최근 판호 발급 기미가 보이지 않자 적극적으로 홍보하지 못하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엔씨소프트 역시 중국 알파게임즈를 통해 모바일 수집형RPG '리니지 레드나이츠'를 상반기 출시할 수 것이라고 언급했지만, 기약 없는 기다림을 지속하고 있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지난 3월에는 사드 보복으로 판호를 내주지 않고 있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었지만, 수개월째 상황이 지속하고 있어 토종 게임 견제를 위한 의도적인 판호 발급 거부라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진현진기자 2ji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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