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이용해 아파트 살 돈으로 도전해볼만
![[부동산 Q&A] 8·2 대책 이후 꼬마빌딩 몸값 높아지는 이유](http://contents.dt.co.kr/images/201709/2017090402101276036001[1].jpg "[부동산 Q&A] 8·2 대책 이후 꼬마빌딩 몸값 높아지는 이유")
꼬마빌딩은 대출을 이용해 아파트 투자자들도 접근할 수 있다. 예를 들어 20억원 미만의 꼬마빌딩은 대출을 이용해 현금 5억∼10억원 정도 있으면 투자가 가능하다.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6억원인 걸 감안하면 서울 아파트를 매입할 돈으로도 꼬마빌딩 매입을 도전해볼 수 있기 때문에 아파트 투자를 하고 있던 투자자들도 꼬마빌딩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최근 사례들 중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26억원 정도 되는 건물도 대출을 이용해 현금 8억원으로 매입한 사례도 있다.
정부의 지난 8.2 부동산대책 이후 직접 적용받는 아파트, 재건축 등 주택 시장은 얼어붙은 상태이고 상대적으로 규제를 받지 않는 50억원 미만의 꼬마빌딩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졌다.실제로 8.2 부동산 대책 이전에 매각을 진행했던 건물이 대책 발표 이후 가격이 더 오를 거 같아 좀 더 가지고 있겠다면서 매각을 철회한 사례도 있었다.
이번 대책 발표 이후 더욱 건물을 매각하는 매도자들은 가격을 올리거나 매각 계획을 철회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현재 시장에서 주요지역 꼬마빌딩을 소유하고 있으면 내놓지도 않았는데 하루에도 몇 번이고 매각을 하라고 부동산 업체에서 연락이 많이 온다.
그 전화를 계속 받다 보면 매도할 생각이 없어지고 처음 진행했던 가격보다 점점 더 오르게 된다. 거기다 많은 매도자들이 자녀들에게 꼬마빌딩 증여를 고려하고 있다. 건물의 경우 2년 만 지나면 공시지가로 증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최근 연남동 같은 경우는 단기간 가격이 많이 오른 곳이라 공시지가와 거래가격 차이가 3∼5배 차이가 나기 때문에 이런 지역에 빌딩들은 더욱 매각을 안 하려고 한다. 이번 법 개정 내용 중 꼬마빌딩에 그나마 적용받을만한 내용은 소득세를 최대 42%까지 올리는 것과 3년 이상 소유하면 적용받는 장기보유 특별제가 낮아진다는 것인데 이것은 꼬마빌딩 가격을 내리는 데에는 큰 영향이 없을 거 같다. 또한 이번 부동산 대책에 적용받는 주택 건물들은 용도변경이나 신축 등을 통하여 다주택자에 대한 중과세를 피해 가려고 할 것이다.
꼬마빌딩 시장에 실질적으로 영향을 주려면 대출을 규제하거나 세금을 강화하는 방법이 있지만 단기적으로 효과가 있을 뿐 대한민국 땅에서 근본적인 원인인 땅의 공급을 늘릴 순 없다. 서울 주요 지역 꼬마빌딩 가격은 계속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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