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콤(대표 정연대)과 무학그룹(회장 최재호)은 31일 한국어음중개의 마중물펀드에 각각 15억원씩 총 3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어음중개는 금융권 최초 전자어음 담보 서비스 '나인티데이즈' 운영사다.
코스콤 등은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의 'P2P 투자 가이드라인'을 고려해 마중물펀드 형식의 투자를 결정했다. 이를 통해 보다 많은 전자어음 상품과 투자자 모집 촉진을 통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등에 신속한 자금공급을 지원한다.
지난달 19일 코스콤와 무학그룹은 나인티데이즈 오픈식을 열고 전자어음 담보 P2P 대출을 원하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자영업자와 이에 투자하고자 하는 투자자로부터 대출 및 투자 신청접수를 받아 왔다. 영업일 기준 30일 만에 약 20여 건의 중소기업 전자어음 투자상품을 등록해 투자금 전액 모집을 완료했다.
곽기웅 한국어음중개 대표는 "마중물펀드 투자유치로 더 많은 중소기업에 폭넓은 지원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향후 추가 상품투자 및 사업기회 확대 등을 논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마중물 펀드 투자를 결정한 정연대 코스콤 사장은 "P2P업계에서 아직은 생소한 전자어음 대출 모델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도움이 필요한 중소기업에게 많은 사업 기회를 제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나인티데이즈는 고금리의 대부업 또는 사채시장이 맡고 있던 전자어음 담보대출을 개방된 플랫폼 내 투자자들로부터 중금리로 자금을 조달, 거래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건전한 전자어음 대출시장을 조성하기 위해 구축된 온라인 웹사이트다.
박종진기자 truth@dt.co.kr
금융권 최초 전자어음 담보 서비스인 '나인티데이즈' 운영사 한국어음중개가 30억원의 마중물펀드를 유치했다. 코스콤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