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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I 중소기업기술통계조사, 줄어드는 중기 R&D …경쟁력 악화 `적신호`

중기 연구개발비 비중 매년 감소
글로벌 기술 수준 수년간 제자리
제품화 성공률도 하락세 못면해
협력 개발 중심 지원 강화 필요 

이준기 기자 bongchu@dt.co.kr | 입력: 2017-08-27 18:00
[2017년 08월 28일자 2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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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I 중소기업기술통계조사

문재인 정부가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 성장'을 국정과제로 채택하고 중소기업 지원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국내 중소기업의 기술혁신 능력은 갈수록 뒷걸음치고 있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중소기업의 R&D 투입 비중과 기술개발 성공률, 제품화 성공률 등 R&D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지표들이 해마다 악화되고 있다.

중소기업의 기술혁신 역량을 끌어 올리기 위한 정부, 대학·공공연구기관 간 R&D 협력 확대와 함께 중소기업 R&D 기획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중기 기술경쟁력 갈수록 악화=27일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과 중소기업기술통계조사에 따르면 2014년 기준 우리나라 총 연구개발비 63조7341억원 중 대기업을 포함한 기업이 연구개발(R&D)에 투입한 비용은 전체의 77.5%인 49조8545억원에 달했다. 그런데 전체 기업 R&D 투자에서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9년 15.9%, 2011년 13.7%, 2013년 12.6%, 2014년 11.9% 등으로 매년 감소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국내외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자금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이 R&D 투자를 줄인 데 따른 결과다.

여기에 기술과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중소기업의 기술 수준도 세계 최고수준 대비 수년 간 75%대에 머물러 있다. 2013년 77.5%에 달하던 기술 수준이 2014년 75.3%, 2015년 76.6%로 정체돼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및 제품화 성공률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국내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성공률은 2013년 56.1%에서 2014년 50.9%로 5.2%포인트 가량 주저앉은 데 이어 2015년에는 48.8%로 2%포인트 더 떨어졌다. 기술개발 성공률 하락은 제품화 성공률 감소로 이어졌다. 2013년 38.7%에 달하던 제품화 성공률이 2014년 34.4%, 2015년 31.7%로 매년 떨어졌다.

◇개방형 혁신활동 저조=기술 경쟁력을 잃어가는 상황에서도 중소기업들은 대학, 공공기관 등 외부 기술혁신 주체와의 협업에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하고 있다. 중소기업 자체적으로 R&D를 하는 비중이 2005년 59.8%에서 2015년 87.9%로 10년새 28.1%포인트나 높아졌다.

이 때문에 최근 들어 중소기업들은 R&D 수행 시 애로사항으로 '자금부족'보다는 '연구설비 기자재와 정보, 경험 부족' 등을 꼽는 응답이 많아졌다. 아울러 R&D 협력의 어려움에 대해선 '자체 개발보다 높은 개발비용'이라고 답했으며, 기술협력 파트너로 정부와 공공연구기관, 대학 등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다양한 혁신주체들이 중소기업과 협력하는 '중소기업 중심의 R&D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중소기업 R&D 기획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김선우 STEPI 혁신기업연구센터장은 "자체 개발 중심의 중소기업 R&D 지원에서 협력개발 중심 지원으로 전환하고, 협력친화형 R&D 제도 개선과 사업설계, 중소기업 중심의 기술기획 강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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