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로엔` 주축 자체 제작 동영상 강화

카카오, `로엔` 주축 자체 제작 동영상 강화
진현진 기자   2jinhj@dt.co.kr |   입력: 2017-08-24 18:00
올 '메가몬스터'·'크리스피' 출범
중 타깃 드라마 기획·제작 가능성
웹드라마 등 짧은 콘텐츠도 선봬
음원 넘어 동영상까지 '록인효과'
카카오, `로엔` 주축 자체 제작 동영상 강화
크리스피스튜디오가 제작한 웹드라마 '오늘도 무사히' 이미지. 로엔엔터테인먼트 제공


카카오, `로엔` 주축 자체 제작 동영상 강화


[디지털타임스 진현진 기자]카카오가 자회사 로엔엔터테인먼트를 주축으로 자체 제작 동영상을 강화하고 있다. 드라마 제작사 '메가몬스터'와 웹드라마·웹예능 제작사 '크리스피스튜디오'를 양대 축으로 동영상 콘텐츠를 자체 수급해 이용자를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로엔은 최근 동영상 콘텐츠 제작에 나서고 있다. 카카오 플랫폼에서 음원을 넘어 동영상까지 소비할 수 있도록 '록인 효과'(고객을 묶어두는 효과)를 노리는 것으로 보인다.

로엔은 최근 드라마 제작사인 '메가몬스터'를 출범시키고 이준호 대표를 선임하면서 본격적으로 동영상 콘텐츠 제작에 뛰어들었다. 메가몬스터는 지난 5월 CJ E&M의 드라마 제작 자회사인 스튜디오드래곤과 공동 투자 형태로 만든 신생법인이다. 스튜디오드래곤은 '또 오해영', '시그널', '도깨비' 등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얻은 드라마를 만든 회사다.

메가몬스터는 지난달부터 드라마 기획, 제작 PD를 모집해 제작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용공고를 보면, 중국어 능통자를 우대하고 있어 향후 중국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동영상 콘텐츠에도 공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연 매출 1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내년 초 첫 결과물을 선보일 예정이다.

로엔은 웹드라마·웹예능을 제작하는 크리스피스튜디오도 올해 초 설립하고 모바일 시대에 맞는 짧은 동영상 콘텐츠를 선보였다. 술 게임을 자유로운 형식의 동영상 콘텐츠로 만들어낸 '취중젠담'이 대표적인 작품이다. 최근에는 5~8분 길이의 첫 장편 웹드라마 '오늘도 무사히', 웹예능 '네 남자의 푸드트럭' 등 2편을 공개하면서 진화를 꾀하고 있다.

자체 제작 동영상콘텐츠는 국내외 IT 기업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시장이다. 글로벌 동영상 공룡인 '넷플릭스'는 '하우스 오브 카드' 등 자체 제작 콘텐츠로 이미 세계 이용자를 확보한 상태다. 애플은 10억달러(약 1조1000억원)를 투입해 1년 안에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모바일 메신저 스냅챗을 운영하는 스냅 역시 타임워너와 손잡고 자체 동영상 제작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지난 5월 네이버가 동영상 콘텐츠 제작 법인 '플레이리스트'를 설립해 자체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다.

한 포털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동영상 시대가 열리면서 이용자를 자사 플랫폼 내에 잡아두기 위해 자체 제작 콘텐츠 수급을 늘리는 추세"라며 "한 작품이 잘되면 시리즈로 나올 수도 있고, 다른 콘텐츠로 재생산이 가능해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진현진기자 2jinhj@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DT Main
가장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