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권 곳곳 누비는 실리콘웍스… LCD제조사 거래처 확보 잰걸음

CEC판다·AUO 등에 샘플공급
LGD 집중 매출 의존도 줄이고
현지수요 대응 수익성강화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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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권 곳곳 누비는 실리콘웍스… LCD제조사 거래처 확보 잰걸음
LG그룹의 팹리스 반도체 계열사 실리콘웍스가 올해 중국 납품처를 대폭 늘린다. LG디스플레이에 집중된 매출 의존도를 줄여 안정적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실리콘웍스는 이달 초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 CEC판다와 대만의 AUO, 이노룩스 등 디스플레이 제조사에 초고화질(UHD) TV용 액정표시장치(LCD) 구동칩(드라이버IC) 등 샘플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앞서 실리콘웍스는 지난해 말부터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인 BOE와 차이나스타(CSOT)에 LCD TV 패널 구동칩을 공급해왔다. 그동안 실리콘웍스의 매출 대부분은 LG디스플레이가 차지했지만, 올해를 기점으로 국내 한정됐던 납품처를 중국 등 해외로 넓힌다는 계획이다.

증권업계에선 실리콘웍스의 올해 매출 추정치 6500억원 가운데 중국에서 300억원 이상을 거둘 것으로 추산했다. 회사는 중국 매출 비중이 아직 5%에 미치지 못하지만, 이번 샘플 공급을 계기로 중국 시장 개척에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실리콘웍스는 지난 3월 중국 베이징에 '실리콘웍스 차이나' 판매법인을 설립했다. 중국 납품처 요구 시 빠르게 기술자를 파견하는 등 영업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실리콘웍스는 중국 법인뿐 아니라 지사, 대표처 등도 설립해 중국 시장 수요 확대에 전략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의 주 수요처는 LG디스플레이였다. 회사가 올 상반기 LG디스플레이로부터 거둬들인 매출은 2854억7000만원으로 전체의 91.3%에 달했다.

그러나 최근 중국 디스플레이 제조사들이 대형 LCD 설비 투자를 급격히 늘리고 있는 데다 현지 UHD LCD TV 패널 공급이 급증, 중국 수요에 대응해 안정적 수익 구조를 만들 계획을 세웠다.

중국의 BOE와 차이나스타, CEC판다, HKC 등은 내년부터 생산능력이 모두 50만 장 규모가 넘는 11세대 LCD 생산라인 가동을 앞두고 있다.

실리콘웍스 관계자는 "올해 중화권 고객사가 4~5개로 늘어날 것으로 본다"며 "중국이 대형 LCD 패널 생산설비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어 LG디스플레이 이외 매출처를 늘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슬기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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