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금융위원장 은행권 접촉
"중기벤처 전용상품 확대" 요구
일자리 창출·서민금융 지원도
내달 가계부채 종합계획 맞춰
은행권 정책상품 대거 출시 예고
"중기벤처 전용상품 확대" 요구
일자리 창출·서민금융 지원도
내달 가계부채 종합계획 맞춰
은행권 정책상품 대거 출시 예고
시중은행들이 창업벤처나 일자리창출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하고, 서민금융 지원을 위한 중금리 대출을 대폭 늘릴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9월 가계부채 종합대책 발표를 앞두고, 시중은행들에 창업벤처 전용상품과 중금리 대출 확대 등을 요구하고 나선 데 따른 것이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지난달 취임하면서 밝힌 '생산적금융'과 '포용적금융' 구상을 본격적으로 실현하기 위한 첫 단계로 중금리 대출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는 지난 22일 KB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NH농협금융지주 등 주요 금융지주사 전략담당 임원을 불러, 창업벤처 자금지원을 확대할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외에도 금융위는 향후 가계부채 총량제 시행으로 저신용·저소득 소외계층에 대한 자금 지원이 위축될 것을 우려, 서민들을 위한 중금리 대출을 확대해줄 것도 강조했다.
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구상중인 생산적금융과 포용적금융을 실현하기 위해 금융권에 협조를 구한 것"이라며 "창업벤처 전용 상품개발은 일자리 창출, 중금리대출 확대는 서민금융으로 연결된다"고 강조했다.
최종구 위원장은 오는 28일 은행장들과 만남에서도 이 같은 정책취지를 설명하고 각 은행차원의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최 위원장이 제시한 생산적금융은 금융권이 가계대출이나 부동산금융 등 보수적인 영업관행에서 벗어나 기술벤처나 혁신기업 등 생산적인 부문으로 자금이 흘러갈수 있도록 하자는 개념이다. 또한 포용적금융은 저신용·저소득 소외계층의 자금이용 기회를 확대하고, 장기 연체자에 대한 재기지원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 토대를 만들자는 구상이다.
금융위는 또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가계부채를 관리하기 위해 은행권에 협조를 구할 방침이다. 8·2부동산 대책 등 대출규제 변화로 주택담보대출은 줄어드는 반면 신용대출이나 개인사업자 대출이 늘어나는 풍선효과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도 논의할 예정이다.
최 위원장은 한국수출입은행장 시절 은행연합회 멤버로 활동했기 때문에 은행연합회 회원 은행장들과 편안한 분위기에서 소통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은행권에서는 내달 발표되는 가계부채 종합계획에 맞춰, 시중은행의 중기벤처 지원대출 상품과 함께 서민들을 위한 중금리 대출 상품 등 정책금리 상품을 선보이기 위해 내부 작업을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정부의 8·2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잠시 주춤하고 있지만 올해 2분기까지 가계부채는 29조2000억원 증가한 1388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금융위가 최근 발표한 7월 가계부채 증가액 9조5000억원을 감안하면 이미 가계대출 규모는 140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판단된다.
김동욱·조은국기자 east@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는 지난 22일 KB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NH농협금융지주 등 주요 금융지주사 전략담당 임원을 불러, 창업벤처 자금지원을 확대할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외에도 금융위는 향후 가계부채 총량제 시행으로 저신용·저소득 소외계층에 대한 자금 지원이 위축될 것을 우려, 서민들을 위한 중금리 대출을 확대해줄 것도 강조했다.
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구상중인 생산적금융과 포용적금융을 실현하기 위해 금융권에 협조를 구한 것"이라며 "창업벤처 전용 상품개발은 일자리 창출, 중금리대출 확대는 서민금융으로 연결된다"고 강조했다.
최종구 위원장은 오는 28일 은행장들과 만남에서도 이 같은 정책취지를 설명하고 각 은행차원의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최 위원장이 제시한 생산적금융은 금융권이 가계대출이나 부동산금융 등 보수적인 영업관행에서 벗어나 기술벤처나 혁신기업 등 생산적인 부문으로 자금이 흘러갈수 있도록 하자는 개념이다. 또한 포용적금융은 저신용·저소득 소외계층의 자금이용 기회를 확대하고, 장기 연체자에 대한 재기지원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 토대를 만들자는 구상이다.
금융위는 또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가계부채를 관리하기 위해 은행권에 협조를 구할 방침이다. 8·2부동산 대책 등 대출규제 변화로 주택담보대출은 줄어드는 반면 신용대출이나 개인사업자 대출이 늘어나는 풍선효과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도 논의할 예정이다.
최 위원장은 한국수출입은행장 시절 은행연합회 멤버로 활동했기 때문에 은행연합회 회원 은행장들과 편안한 분위기에서 소통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은행권에서는 내달 발표되는 가계부채 종합계획에 맞춰, 시중은행의 중기벤처 지원대출 상품과 함께 서민들을 위한 중금리 대출 상품 등 정책금리 상품을 선보이기 위해 내부 작업을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정부의 8·2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잠시 주춤하고 있지만 올해 2분기까지 가계부채는 29조2000억원 증가한 1388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금융위가 최근 발표한 7월 가계부채 증가액 9조5000억원을 감안하면 이미 가계대출 규모는 140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판단된다.
김동욱·조은국기자 east@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