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장비시스템·미세먼지 문제 등
교육·교통·환경 전방위 기술 반영
일자리 변화 모델 예측분석 통한
AI발 '인간 일자리 위협' 대응도
"기존근로자에 재교육·전직 지원"
교육·교통·환경 전방위 기술 반영
일자리 변화 모델 예측분석 통한
AI발 '인간 일자리 위협' 대응도
"기존근로자에 재교육·전직 지원"
■과기정통부ㆍ방통위 업무보고
과기정통부 업무보고
#. 유달리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한 고속도로의 '마의 구간', 수년에 걸친 사고 유형과 경위를 데이터로 축적해 분석하니 해당 구간이 수 ㎞에 걸쳐 직선 주행을 하다가 갑자기 터널에 진입하면서 운전자들의 대처 능력이 저하되는 경향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직선 주로에 졸음 방지 소음장치나 운전자의 주의를 환기할 수 있는 도로 구조물 등을 설치하는 정책이 뒤를 따랐다.
정부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생활 밀착형' 정책을 추진하면서 동시에 이로 인한 '일자리 감소' 등 역기능 방지에도 주력하기로 했다.
2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문재인 대통령과의 첫 업무보고 정책토론회에서 4차 산업혁명 주무부처로서 추진할 중장기 계획을 보고하고 관련 방안에 대해 토론했다.
이날 과기정통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핵심 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한편 관련 기술을 활용한 '생활 밀착형' 정책을 범부처 공동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4차 산업혁명의 조력자(Enabler)로서 인공지능, 뇌과학 등 기초 원천기술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하는 한편,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4차산업혁명위원회'를 3분기 중으로 신설해 국가적 대응체계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범정부 차원의 '4차 산업혁명 종합대책'도 연말까지 수립하기로 했다.
국민이 4차 산업혁명의 실질적인 혜택을 체감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정책도 추진하기로 했다. 과기정통부가 주무부처로서 기술 개발 등을 지원하기는 하지만 국방, 교육, 교통, 환경 등 모든 정부부처에서 관련 기술을 활용하고 정책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예를 들어 국방의 경우 무인 감시를 위한 지능형 경계시스템을 구축해 국방을 강화하고 군장비 수리부속 예측시스템을 개발·적용하는 등 안보 선진화에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용하게 된다. 매년 한반도를 괴롭히는 조류독감 발생 역시 질병 발생 경로 및 발생 시점 등을 빅데이터로 취합해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대응 및 차단 대책을 모색한다. 국민에게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는 미세먼지 역시 생성 원인 규명이나 원인별 저감기술을 개발하는데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을 적용키로 했다.
특히 과기정통부는 4차 산업혁명 도래에 따라 일부 일자리가 감소할 수 있다는 지적에도 적극 대응하겠다는 전략을 내놨다.
현재 단순·반복 직군의 일자리는 4차 산업혁명의 영향으로 지속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실제 금융권의 경우 인터넷전문은행까지 등장하며 더 이상 은행 창구를 찾지 않는 '비대면 거래'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은행들이 지점을 대거 축소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은행 인력 또한 지속적으로 감소해 지난해에만 2800여명이 퇴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날 토론회에서 "새로운 직무 분석에 기반한 중장기적 '일자리 변화 예측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회에서 요구하는 역량과 지식을 갖춘 인력을 양성해 일자리 감소에 대응하겠다"면서 "특히 기존 근로자에게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재교육 및 전직을 지원해 일자리 미스매칭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정책을 펴겠다"고 밝혔다.
강은성기자 esther@
과기정통부 업무보고
#. 유달리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한 고속도로의 '마의 구간', 수년에 걸친 사고 유형과 경위를 데이터로 축적해 분석하니 해당 구간이 수 ㎞에 걸쳐 직선 주행을 하다가 갑자기 터널에 진입하면서 운전자들의 대처 능력이 저하되는 경향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직선 주로에 졸음 방지 소음장치나 운전자의 주의를 환기할 수 있는 도로 구조물 등을 설치하는 정책이 뒤를 따랐다.
정부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생활 밀착형' 정책을 추진하면서 동시에 이로 인한 '일자리 감소' 등 역기능 방지에도 주력하기로 했다.
2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문재인 대통령과의 첫 업무보고 정책토론회에서 4차 산업혁명 주무부처로서 추진할 중장기 계획을 보고하고 관련 방안에 대해 토론했다.
이날 과기정통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핵심 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한편 관련 기술을 활용한 '생활 밀착형' 정책을 범부처 공동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4차 산업혁명의 조력자(Enabler)로서 인공지능, 뇌과학 등 기초 원천기술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하는 한편,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4차산업혁명위원회'를 3분기 중으로 신설해 국가적 대응체계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범정부 차원의 '4차 산업혁명 종합대책'도 연말까지 수립하기로 했다.
국민이 4차 산업혁명의 실질적인 혜택을 체감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정책도 추진하기로 했다. 과기정통부가 주무부처로서 기술 개발 등을 지원하기는 하지만 국방, 교육, 교통, 환경 등 모든 정부부처에서 관련 기술을 활용하고 정책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예를 들어 국방의 경우 무인 감시를 위한 지능형 경계시스템을 구축해 국방을 강화하고 군장비 수리부속 예측시스템을 개발·적용하는 등 안보 선진화에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용하게 된다. 매년 한반도를 괴롭히는 조류독감 발생 역시 질병 발생 경로 및 발생 시점 등을 빅데이터로 취합해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대응 및 차단 대책을 모색한다. 국민에게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는 미세먼지 역시 생성 원인 규명이나 원인별 저감기술을 개발하는데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을 적용키로 했다.
특히 과기정통부는 4차 산업혁명 도래에 따라 일부 일자리가 감소할 수 있다는 지적에도 적극 대응하겠다는 전략을 내놨다.
현재 단순·반복 직군의 일자리는 4차 산업혁명의 영향으로 지속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실제 금융권의 경우 인터넷전문은행까지 등장하며 더 이상 은행 창구를 찾지 않는 '비대면 거래'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은행들이 지점을 대거 축소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은행 인력 또한 지속적으로 감소해 지난해에만 2800여명이 퇴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날 토론회에서 "새로운 직무 분석에 기반한 중장기적 '일자리 변화 예측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회에서 요구하는 역량과 지식을 갖춘 인력을 양성해 일자리 감소에 대응하겠다"면서 "특히 기존 근로자에게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재교육 및 전직을 지원해 일자리 미스매칭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정책을 펴겠다"고 밝혔다.
강은성기자 es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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