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로봇시장 연평균 18% 내외 성장
주요국, 다각적인 로봇산업 발전 정책 추진
주요국, 다각적인 로봇산업 발전 정책 추진
세계 로봇시장이 인공지능과 결합한 지능형 로봇에 대한 수요 증가로 10%대의 고공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우리나라는 산업용 로봇 위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선진국과 기술격차가 상당한 만큼 정부와 민간투자를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국은행은 20일 발간한 '글로벌 로봇산업의 현황과 과제'라는 보고서에서 2019년까지 세계 로봇시장이 연평균 13%의 고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로봇시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연평균 18% 내외의 높은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산업용 로봇은 자동차 분야에서 자동화 등을 주도하면서 연평균 20%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중국, 한국, 일본 3개국이 2015년 기준 세계 산업용 로봇 수요의 56%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중국 등 아시아의 비중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중국의 산업용 로봇 수요는 2015년 6만9000대에서 2019년 16만대까지 늘어나 전 세계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7%에서 40%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유럽과 북미지역도 2019년까지 연평균 5~10%대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미국 등 주요국들은 제조업 경쟁력 강화,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와 고령화 등 미래사회에 대비하기 위해 다각적인 로봇산업 발전 정책을 추진 중이다. 미국은 일본 등에 뒤진 산업용 로봇분야의 경쟁력을 끌어 올리기 위해 정부가 나섰고, 구글, 아이로봇 등 민간기업 역시 앞으로 높은 성장이 기대되는 서비스용 로봇분야에 주력하고 있다.
유럽연합(EU)도 로봇 인프라 구축과 세계 로봇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민관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또 주거환경 기술 프로젝트, 고령화 등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로봇 활용을 추진 중이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로봇시장임에도 불구하고 기술력 부족으로 국산화율이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세계 주요 로봇 기술개발 업체들을 적극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일본은 산업용 로봇 강국의 위상을 유지하고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로봇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로봇산업 육성정책을 지속 중이다.
우리나라의 로봇 기술수준은 이들 선진국과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국내 로봇 산업은 자동차, IT제품 등의 생산자동화를 위한 산업용 로봇 위주로 성장해 왔지만, 선진국과 기술 격차가 상당하다는 지적이다.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한국의 로봇 기술수준은 로봇 선진국인 미국과 비교해 4.2년으로, 중국 보다는 앞서 있지만 일본과 EU 보다도 한참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원 한국은행 아태경제팀 과장은 "로봇기술의 혁신적 발전을 위한 정부 및 민간투자를 확대해 제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다양한 로봇 연관 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노동 대체로 소멸되는 일자리의 부작용을 최소화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미정기자 lmj0919@dt.co.kr
한국은행은 20일 발간한 '글로벌 로봇산업의 현황과 과제'라는 보고서에서 2019년까지 세계 로봇시장이 연평균 13%의 고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로봇시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연평균 18% 내외의 높은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산업용 로봇은 자동차 분야에서 자동화 등을 주도하면서 연평균 20%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중국, 한국, 일본 3개국이 2015년 기준 세계 산업용 로봇 수요의 56%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중국 등 아시아의 비중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중국의 산업용 로봇 수요는 2015년 6만9000대에서 2019년 16만대까지 늘어나 전 세계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7%에서 40%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유럽과 북미지역도 2019년까지 연평균 5~10%대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미국 등 주요국들은 제조업 경쟁력 강화,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와 고령화 등 미래사회에 대비하기 위해 다각적인 로봇산업 발전 정책을 추진 중이다. 미국은 일본 등에 뒤진 산업용 로봇분야의 경쟁력을 끌어 올리기 위해 정부가 나섰고, 구글, 아이로봇 등 민간기업 역시 앞으로 높은 성장이 기대되는 서비스용 로봇분야에 주력하고 있다.
유럽연합(EU)도 로봇 인프라 구축과 세계 로봇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민관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또 주거환경 기술 프로젝트, 고령화 등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로봇 활용을 추진 중이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로봇시장임에도 불구하고 기술력 부족으로 국산화율이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세계 주요 로봇 기술개발 업체들을 적극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일본은 산업용 로봇 강국의 위상을 유지하고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로봇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로봇산업 육성정책을 지속 중이다.
우리나라의 로봇 기술수준은 이들 선진국과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국내 로봇 산업은 자동차, IT제품 등의 생산자동화를 위한 산업용 로봇 위주로 성장해 왔지만, 선진국과 기술 격차가 상당하다는 지적이다.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한국의 로봇 기술수준은 로봇 선진국인 미국과 비교해 4.2년으로, 중국 보다는 앞서 있지만 일본과 EU 보다도 한참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원 한국은행 아태경제팀 과장은 "로봇기술의 혁신적 발전을 위한 정부 및 민간투자를 확대해 제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다양한 로봇 연관 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노동 대체로 소멸되는 일자리의 부작용을 최소화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미정기자 lmj091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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