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태평양 대학생 물 의회는 아·태 지역의 대학생들이 각 나라를 대표해 전 지구적인 물 환경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논의의 장이다. 특히, '토론'은 이번 행사의 핵심으로 참가자들은 각기 다른 4개의 위원회로 나뉘어 토론과 합의의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을 통해 물 비전과 협력·실천 방안을 담은 '대학생 물 선언문'을 작성했다.
기후변화 관련 탄력성 확보 및 재난 대비를 주제로 한 제1위원회는 기후변화로 인한 재난에 대한 적응 및 예방 조치를 수립하고 다양한 기후변화 현상에 대처할 수 있는 각 공동체의 역할을 강조했다. 물, 위생과 건강을 주제로 한 제2위원회는 물 위생 개선을 통한 수인성 질병의 박멸과 수질개선을 제1목표로 삼고, 각 지역단체에 관리 강화를 통하여 물 불평등 해결을 촉구했다.
지표수와 지하수의 효과적 사용을 주제로 한 제3위원회는 물 사용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능력배양을 강화와 물 관련 프로젝트와 관련한 정책 결정자와 지역공동체의 참여를 촉구하는 선언문을 작성했다. 통합적 도시와 폐수관리를 주제로 한 제4위원회는 다양한 이해관계당사자들(기업, NGO, 지역단체, 미디어, 교육기관 등)과의 협력을 강조하고, 지속 가능한 통합도시 물 관리 체계에 대한 지식과 실행방안 및 기술을 활용해 지역 내 네트워크를 통한 글로컬(glocal)한 발전을 타진했다.
17일에는 행사 기간 중 성실한 참여와 리더십을 발휘한 모범 참가자를 선발해 환경부장관상, 한국물포럼 총재상, 울산광역시장상, 윌로 재단 이사장상 등을 수여했다. 모두 14명에게 주최 및 후원기관장상이 주어졌다.
특히, 환경부장관상 수상자 2인에게는 10월 30일부터 11월 3일까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리는 국제 물주간의 참가 지원과 한국환경공단 및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인턴 지원 시 가산점 부여의 특전이 주어졌다. 또한 윌로 재단 이사장상 수상자 3명은 윌로 재단의 초청으로 9월 중 독일 베를린 윌로 지역사무소 및 물 관련 시설 등을 방문할 수 있는 특전이 제공됐다. 이규화 선임기자 david@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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