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추경 100억 포함 250억
작년 예산의 2배…연계지원 강화
팁스 창업팀 선발 200개사 목표
작년 예산의 2배…연계지원 강화
팁스 창업팀 선발 200개사 목표
중소벤처기업부가 기술을 갖고 창업에 도전하는 팀들이 실제 국내외 시장에 도전할 수 있도록 관련 지원을 확대한다. 지난달 추가경정예산으로 확보한 100억원을 기술창업팀 사업화와 해외 마케팅에 배정했다.
13일 정부에 따르면 민간투자 주도형 기술창업을 지원하는 중기부는 추경 덕분에 창업사업화·해외마케팅 지원 예산을 당초 150억원에서 250억원으로 확대했다. 이는 사업 첫해인 2014년 예산 50억원의 5배이고 작년 예산보다 2배 이상 큰 규모다. 기술개발(R&D) 자금 590억원까지 더하면 올해 팁스 예산은 모두 840억원이다.
중기부는 늘어난 예산을 활용해 창업사업화, 해외마케팅, 엔젤매칭펀드 등 최대 4억원까지 지원 가능한 추가 연계지원 대상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그동안 최대치인 9억원까지 지원받은 기업은 거의 없었다"며 "추가 연계지원을 받더라도 6억∼7억원을 지원받는 게 대부분이었다"고 전했다.
실제 R&D 예산은 첫해 218억원에서 매년 평균 160억원씩 급증한 반면 연계지원 예산은 증가폭이 작았다.
첫해 268억원이던 팁스 프로그램 창업팀 예산은 매년 늘었다. 다음해인 2015년 290억원을 기록했고, 2016년에는 590억원으로 2배 이상 늘어났다. 이렇듯 매년 증가해온 예산은 내년에도 확대될 전망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이 사업은 기술창업 플랫폼 과제 중 가장 잘되는 것으로 평가되며 실제 창업팀의 반응도 좋다"며 "가능한 한 매년 지원 규모를 키울 계획"이라고 전했다.
올해 팁스 창업팀 선발 목표는 200개사로 현재까지 72개의 팀을 선발했다. 팁스 운영사인 액셀러레이터(엔젤투자·육성전문회사)로부터 엔젤투자 1억원 내외의 지원을 받은 7년 미만의 기업 또는 창업팀이 대상이다. 올해 39개까지 늘어난 팁스 운영사는 지분투자를 통해 성장 가능성이 있는 창업팀이나 스타트업 육성 기회를 얻는다.
또 정부 예산 지원으로 해당 기업의 사업이 확대·성장할 경우 보유 지분의 가치가 높아지는 등의 이점이 있다.
한편 팁스(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 프로그램은 민간 주도 액셀러레이터를 통해 유망 기술창업팀을 선발, 엔젤투자와 연계한 R&D 등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2014년 시작했다. 작년까지 총 218개의 기업을 지원했다.
박종진기자 tru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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