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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러슨 "한반도 전쟁가능성 없다"… 북·미 대립속 `위기진화` 움직임

국제사회 북미 대립 부정적입장
청, NSC 열고 북에 경고메시지
"긴장 고조행위 즉각 중단" 촉구 

박미영 기자 mypark@dt.co.kr | 입력: 2017-08-10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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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북한이 강경 발언을 쏟아내며 '치킨게임'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국제사회에서 한반도 위기설을 진화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9일(한국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화염과 분노' 발언은 참모진과 조율을 거치지 않은 '즉흥 발언'인 것으로 확인됐다. 트럼프 대통령과 참모진은 북한을 압박하는 메시지를 내놓는 것에 합의했을 뿐이라는 게 백악관 측의 설명이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즉흥 발언에 북한이 "괌 공격"으로 응수하면서 한반도는 물론 괌까지 일촉즉발의 위기에 처하자 미 관료들은 후폭풍을 잠재우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워싱턴포스트(WP)등 미국 언론이 전했다.

실제로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이 통감할 만큼 명백한 대북 압박 메시지를 보내려 한 것 뿐이며 현재로서 전쟁 가능성은 없다"고 위기설을 일축했다. 또 "김정은이 트럼프의 외교적 언어를 이해하지 못한 것"이라고도 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도 "대통령이 단지 북한의 행동에 신물이 났음을 보여주기를 원했다고 생각한다"는 백악관 관계자 말을 전했다.

CNN도 군사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북한과 미국간에 '말의 전쟁'이 한창이지만 실제 전쟁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수개월이 걸린다. 전쟁은 임박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미국 의회도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비판하는 성명을 냈다. 잭 리드 민주당 미 상원의원은 "미국은 군사옵션 외에도 외교·재정적 많은 수단이 있다"며 "트럼프의 '애드립'은 지도자답지 않은 언사"라고 꼬집었다.

국제사회도 제재와 압박이라 미국의 대북기조에 동의하면서도 트럼프와 북한 간의 치킨게임에 대해서는 부정적 입장을 표했다.

바실리 네벤쟈 유엔주재 러시아 대사는 9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트럼프가 말한 것을 주목한다. 미국이 냉정함을 유지하고 다른 상대(북한)의 위험스러운 행동을 자극하는 어떤 움직임도 삼가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강력한 희망"이라면서 "미국과 북한 당국이 대화를 시작할 방도를 찾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주한미군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관련해서도 "(북핵) 이슈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으며, 역내 전략적 균형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사드 배치 철회를 주장했다.

청와대도 북한이 '괌 포위사격'을 예고한 10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어 북한에 경고 메시지와 함께 대화의 필요성도 함께 강조했다.

NSC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오후 5시까지 2시간 동안 정의용 안보실장 주재로 상임위원회를 열고 "북한은 한반도 긴장을 고조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NSC 상임위 직후 브리핑을 통해 "상임위는 한반도에서의 군사적 긴장 고조나 무력 충돌은 어느 나라에도 도움이 되지 않음을 감안, 굳건한 한미 연합 방위 태세를 토대로 한반도에서의 긴장 해소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반도 문제의 핵심 당사자인 우리 정부가 대화의 문을 열어두고 현재의 긴장 상황 완화 및 근본적 해소를 위한 외교적 노력도 적극 전개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박미영기자 my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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