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점유율 40% 유지 총공세
신형 싼타페는 3개월 조기 출격
신형 싼타페는 3개월 조기 출격
하반기 본격 출고를 시작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 자동차(SUV) 코나를 시작으로, 총 4종의 신차로 상반기 침체했던 분위기를 반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싼타페(DM)의 후속 모델인 싼타페 TM을 올 연말 출시할 예정이다. 당초 내년 2월 출시할 예정이었으나, 3개월 가량 더 빨리 출시하는 것이다. 싼타페는 현대차 내 쏘나타, 그랜저 등과 함께 가장 많이 팔리는 차종 중 하나다. 싼타페 연간 생산 대수는 16만대 이상으로 책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최근 출시한 소형 SUV 코나의 18만대와 비슷한 수준이다.
현대차가 싼타페의 출시 일정을 앞당기기로 한 것은 지난해 신형 그랜저로 효과를 본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2016년 12월 출시하기로 했던 신형 그랜저를 1달 앞당긴 11월에 선보였다. 부진했던 내수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한 고육책이었다. 그 결과 그랜저는 출시 이후 8개월 동안 월 판매 1만대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제네시스 G70, 벨로스터 후속 모델 등 신차를 가을부터 줄줄이 출시한다. G70은 오는 9월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벨로스터 역시 11월~12월 중 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국내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감소한 34만4783대를 팔았다. 이후 하반기 들어 첫 달인 지난달 18개월 만에 내수시장 점유율 40%를 회복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 코나를 시작으로, G70 등 다양한 신차를 내놓을 예정"이라며 "한층 더 개선한 신차로 내수시장 점유율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양혁기자 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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