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디자인 변경 등 준비 박차
네이버가 자체 웹 브라우저 '웨일' 정식 버전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당초 이달 중 정식 버전, 모바일 버전 동시 출시가 예상됐지만, 기술·서비스 고도화 과정을 거친 후 하반기 중 출시될 전망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최근 웨일 로고(사진)를 바꾸고, 확장 애플리케이션 등을 추가하며 정식버전 출시 전 막바지 담금질 중이다.
웨일은 네이버가 작년 12월 자체 웹 브라우저 기술, 인공지능(AI) 기술 등을 기반으로 구글 크로미움 오픈소스를 활용해 선보인 브라우저다. 창 안에서 여러 작업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옴니태스킹', 모바일 페이지를 스마트폰과 똑같은 환경에서 볼 수 있는 '모바일 창', AI신경망 활용 번역 기술인 '파파고'를 적용한 점 등이 특징이다.
회사는 지난달 말 좀 더 친근한 이미지를 주기 위해 웨일 로고디자인을 변경했다. 이용자 반응에 따라 디자인은 언제든지 또 변경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회사는 2차에 걸쳐 2만여명이 참여한 비공개테스트를 통해 사용성을 개선하고 지난 3월 공개시범(오픈베타) 서비스로 전환하면서 완성도를 높여나가고 있다. 특히 10~20대 이용자들 사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고 회사 측은 말했다.
웨일 이용자들이 의견을 개진하는 웹페이지에는 현재 PC버전에 대한 개선 의견이 9500여건, 운영체제(윈도우, 맥)에서 발생하는 오류에 대한 문의글 5000여건 등이 올라오고 있다. 회사는 조만간 리눅스 버전 웨일을 출시한 뒤 정식버전과 모바일 버전을 내놓을 예정이다.
생태계 확장을 위한 웨일 확장앱 스토어도 출시해 현재 20여개의 앱이 등록된 상태다. 확장앱은 이용자가 원하는 기능을 추가하는 PC용 프로그램이다. 개인 개발자나 타 기업 누구나 앱을 개발해 올릴 수 있다고 회사 측은 말했다. 현재 스타벅스 와이파이 연결 기능 앱, 페이스북 페이지 광고성 게시물을 숨기는 앱 등 20여개가 무료로 제공되고 있다. 앱스토어 등록을 기다리는 프로그램이 많다고 회사는 덧붙였다. 네이버 관계자는 "국내 웹브라우저 이용자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정식버전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크로소프트(MS) 인터넷익스플로러(IE)가 약 86%로 1위를 차지했고 구글 크롬이 약 9%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한편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작년 하반기 기준 국내 PC웹브라우저 점유율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 인터넷익스플로러(IE)가 약 86%로 1위를 차지했고 구글 크롬이 약 9%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진현진기자 2ji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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