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티콘 창작 소득 짭짤하네… 상위 10명 평균 수익 18억

라인, 스티커 등록·판매 자유로워
매출 상위 창작자 1인당 18억 수익
카톡, 입점 제안 3개월 새 급증
'황금알' 부업·취미로 관심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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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티콘 창작 소득 짭짤하네… 상위 10명 평균 수익 18억
네이버 자회사 라인이 서비스하는 '크리에이터스 마켓 스튜디오' 어플리케이션 이미지

이모티콘 창작 소득 짭짤하네… 상위 10명 평균 수익 18억
카카오 이모티콘 스튜디오 이미지 <카카오제공>

모바일 메신저 사용이 일상화하면서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는 이모티콘 시장이 덩달아 성장하고 있다.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의 미묘한 느낌까지 담아낼 수 있다는 점이 호응을 얻으면서 월간 이모티콘 발신 건수는 20억건(국내, 카카오톡 기준)을 돌파한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직접 이모티콘을 제작할 수 있는 플랫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톡'을 서비스하는 카카오와 '라인'을 서비스하는 네이버 자회사 라인주식회사는 누구나 쉽게 이모티콘을 제작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구축해 이모티콘 제작의 문턱을 낮추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달 일본 시장에 라인 크리에이터스 마켓에 등록하는 스티커(이모티콘), 메신저 테마를 편하게 만들 수 있는 '크리에이터스 마켓 스튜디오'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였다. 라인 크리에이터스 마켓은 2014년 문을 연 라인 스티커 오픈 플랫폼이다. 누구나 라인이 제시한 규정에 맞게 스티커를 디자인하고 이를 등록해 다른 이용자에 판매할 수 있다.

라인에 따르면 출시 3주년인 지난 5월 기준 라인 크리에이터스 마켓에 등록한 크리에이터 수는 세계 230개국 약 72만명, 판매 중인 스탬프는 40만세트(테마 포함)를 돌파했다. 특히 매출 상위 10명의 평균 누적 판매액은 5억엔(약 50억원)을 넘어섰다. 수수료 30%와 유통·서버 비용을 제외한 절반 정도를 수익으로 배분함에 따라 지금까지 창작자 1인당 평균 18억원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태국, 일본에서 크리에이터스 마켓 참여가 활발하다고 회사 측은 말했다. 스탬프 캐릭터의 상품화·서적화, 기업과의 협업사례도 늘어나고 있다고 회사는 덧붙였다.

이번 크리에이터스 마켓 스튜디오 앱 출시로 창작자는 일러스트 전문 프로그램이나 컴퓨터, 태블릿 등 디지털 기기 없이도 직접 사진을 촬영하고, 그림을 그리는 형식으로 스탬프를 만들 수 있게 됐다. 스탬프 심사 신청·판매 개시 역시 앱 내에서 가능하다.

카카오는 지난 4월 누구나 이모티콘을 제안할 수 있는 '카카오 이모티콘 스튜디오'를 열었다. 3개월이 지난 현재 이모티콘 제안 수는 2~4배 이상 증가했다고 회사 측은 말했다. 이모티콘을 제안하는 신규 작가도 3배 이상 증가했다고 회사는 덧붙였다.

회사에 따르면 이모티콘 스튜디오을 통해 만들어진 상품이 현재 이모티콘 매출 상위에 다수 포진해 있다. 범고래 작가의 이모티콘 '대충하는 답장'이나 펀피 작가의 '급하개?바쁘개?좋개?'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특히 10~20대 사이에서 짧게 답하는 대화 문화가 퍼지면서 이 같은 이모티콘이 호응을 얻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포털 업계 관계자는 "국내 이모티콘 시장은 최소 1000억원 규모로 추산되고 있다"며 "누구나 이모티콘 제작이 가능해지면서 부업 혹은 취미로 이모티콘을 만드는 창작자도 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진현진기자 2jinh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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