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8'시리즈 전작 실적 상회
개선된 디자인·성능으로 '호평'
개선된 디자인·성능으로 '호평'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스마트폰사업에서 4조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갤럭시 노트7'발 악재의 터널을 완전히 빠져나오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27일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61조원, 영업이익이 14조7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 20%, 72.9%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중 스마트폰사업을 하는 IM(IT ＆ Mobile Communications) 부문에서 매출 30조100억원, 영업이익 4조600억원을 기록했다.
전략 스마트폰 신제품인 갤럭시S8과 S8+ 판매 흥행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지난 4월 출시한 갤럭시S8과 S8+가 전작의 실적을 상회하며 판매 호조를 보였다. 특히 갤럭시S8과 S8+ 중 S8+의 매출 비중이 50%를 상회했다.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은 중저가 제품에서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감소해 지난 분기 수준으로 유지됐다.
갤럭시S8은 배터리가 폭발하는 갤럭시노트7 악재의 영향으로 출시 초기 외신을 중심으로 안전성에 부정적인 여론이 있었지만 개선된 디자인과 성능을 바탕으로 소비자, 전문가들의 호평을 이끌어 냈고 이 같은 실적으로 이어졌다.
이에 회사의 IM 부문은 지난해 2분기 4조3200억원 이후 1년만에 최대치로 올라 지난해 갤럭시노트7 악재를 완전히 털어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갤럭시노트7 리콜과 단종으로 지난해 3분기 IM사업부의 영업이익은 1000억 원으로 수직하락 한 바 있다. 이후 IM 부문 영업이익은 4분기 2조5000억원, 올해 1분기 2조700억원으로 회복세를 보여왔다.
최근 회사는 갤럭시노트7 부품을 활용해 선보인 갤럭시노트FE의 판매를 시작했으며, 유통점에서 해당 제품 재고가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회사는 갤럭시노트7의 다음 모델인 갤럭시노트8은 다음달 뉴욕에서 공개하고 나머지 국가에서 출시할 예정이다.
다만 3·4분기 실적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3분기는 갤럭시 S8·S8+ 신제품 출시 효과 감소, 갤럭시 노트 신제품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로 매출과 이익이 전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세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갤럭시노트8이 하반기 출시 예정인데 갤럭시S 보다 고가라인이기 때문에 갤럭시S8만큼 흥행할지는 좀 더 두고 봐야 한다"며 "노트7FE폰 판매량 등 일회성 이슈들이 있을 수 있지만 전반적인 성장세는 2분기가 최고점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애플 신제품 출시도 변수다. 애플은 아이폰8을 9월 초 출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신제품 공개 시기와도 맞물리면서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프리미엄급 제품들이 경쟁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IM사업의 경우 이번 2분기 실적으로 노트7 이전의 영업이익을 회복하면서 제자리를 찾았다"며 "하반기 출시하는 신제품인 노트8이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얻을지 정확한 예측은 어렵지만, 관련 실적이 4분기에 반영된다고 해도 2분기 보다는 효과가 크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올 하반기 갤럭시 노트 신모델 홍보와 중저가 스마트폰 경쟁력강화, 제품 라인업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을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김지영기자 kjy@
삼성전자는 27일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61조원, 영업이익이 14조7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 20%, 72.9%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중 스마트폰사업을 하는 IM(IT ＆ Mobile Communications) 부문에서 매출 30조100억원, 영업이익 4조600억원을 기록했다.
전략 스마트폰 신제품인 갤럭시S8과 S8+ 판매 흥행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지난 4월 출시한 갤럭시S8과 S8+가 전작의 실적을 상회하며 판매 호조를 보였다. 특히 갤럭시S8과 S8+ 중 S8+의 매출 비중이 50%를 상회했다.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은 중저가 제품에서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감소해 지난 분기 수준으로 유지됐다.
갤럭시S8은 배터리가 폭발하는 갤럭시노트7 악재의 영향으로 출시 초기 외신을 중심으로 안전성에 부정적인 여론이 있었지만 개선된 디자인과 성능을 바탕으로 소비자, 전문가들의 호평을 이끌어 냈고 이 같은 실적으로 이어졌다.
이에 회사의 IM 부문은 지난해 2분기 4조3200억원 이후 1년만에 최대치로 올라 지난해 갤럭시노트7 악재를 완전히 털어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갤럭시노트7 리콜과 단종으로 지난해 3분기 IM사업부의 영업이익은 1000억 원으로 수직하락 한 바 있다. 이후 IM 부문 영업이익은 4분기 2조5000억원, 올해 1분기 2조700억원으로 회복세를 보여왔다.
최근 회사는 갤럭시노트7 부품을 활용해 선보인 갤럭시노트FE의 판매를 시작했으며, 유통점에서 해당 제품 재고가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회사는 갤럭시노트7의 다음 모델인 갤럭시노트8은 다음달 뉴욕에서 공개하고 나머지 국가에서 출시할 예정이다.
다만 3·4분기 실적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3분기는 갤럭시 S8·S8+ 신제품 출시 효과 감소, 갤럭시 노트 신제품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로 매출과 이익이 전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세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갤럭시노트8이 하반기 출시 예정인데 갤럭시S 보다 고가라인이기 때문에 갤럭시S8만큼 흥행할지는 좀 더 두고 봐야 한다"며 "노트7FE폰 판매량 등 일회성 이슈들이 있을 수 있지만 전반적인 성장세는 2분기가 최고점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애플 신제품 출시도 변수다. 애플은 아이폰8을 9월 초 출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신제품 공개 시기와도 맞물리면서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프리미엄급 제품들이 경쟁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IM사업의 경우 이번 2분기 실적으로 노트7 이전의 영업이익을 회복하면서 제자리를 찾았다"며 "하반기 출시하는 신제품인 노트8이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얻을지 정확한 예측은 어렵지만, 관련 실적이 4분기에 반영된다고 해도 2분기 보다는 효과가 크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올 하반기 갤럭시 노트 신모델 홍보와 중저가 스마트폰 경쟁력강화, 제품 라인업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을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김지영기자 k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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