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간 2500여대 사전 계약
경쟁사 부분변경 모델 출시등
소형SUV 경쟁 치열해질 듯
경쟁사 부분변경 모델 출시등
소형SUV 경쟁 치열해질 듯
[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기아자동차 스토닉이 20일 만에 내부 판매 목표를 넘어서면서, 현대자동차 코나와 함께 신차 출시 이후 국내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이들 신차는 앞으로 쌍용차 티볼리와 르노삼성 QM3 등 소형 SUV와 경쟁이 불가피한 만큼 기존 업체들은 부분변경모델을 출시해 대응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25일 언론을 대상으로 진행한 스토닉 미디어 시승행사에서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4일까지 20영업일 동안 일평균 125대, 2500대의 계약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서보원 기아차 국내마케팅실장 이사는 "월 판매목표로 잡은 1500대를 넘어서는 수치이자, 경유차 단일 모델로만 이뤄낸 수치라는 점을 고려하면 뜨거운 반응"이라며 "날이 갈수록 일 사전 계약 대수가 증가 추세라 꾸준히 월 판매목표를 상회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스토닉의 상승세 속에 국내 소형 SUV 시장은 신차와 기존 차량의 부분변경모델이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현대차 역시 최근 브랜드 첫 소형 SUV 코나를 내놓고 올해 판매 목표로 2만6000대를 잡았다. 현재 경유차를 출시하고 향후 휘발유차를 추가할 스토닉과 달리 코나는 휘발유를 시작으로, 경유차를 더할 예정이다.
현대·기아차의 신차 출시에 기존 업체들은 상품성을 개선한 모델과 부분변경모델로 대응하고 있다. 쌍용차는 최근 출시한 티볼리의 연식변경 상품성 개선 모델인 티볼리 아머를 현재 티볼리 판매량 수준인 5만5000대 이상으로 책정해 업계 1위 자리를 지켜나갈 계획이다. 여기에 르노삼성은 QM3 부분변경모델을 26일 공개하고 하반기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지난해 10만대 규모였던 소형 SUV 시장은 국내 완성차 업체의 판매 목표에 따라 올해 역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는 올해 국내 소형 SUV 시장이 13만여대까지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서 이사는 이날 기자와 만나 "스토닉은 가성비를 앞세워 내놓은 기아차의 야심작"이라며 "앞으로 쌍용차 티볼리, 현대차 코나 등과 함께 선의의 경쟁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양혁기자 m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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