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이 오는 27일 중앙위원회를 열고 집단 지도체제인 최고위원회의 폐지와 당 대표 권한을 강화하는 단일성 지도체제를 도입할지 확정하기로 했다.
국민의당은 24일 국회 본청에서 제23차 비상대책위원회의와 비상대책위원회·혁신위원회 간담회를 연달아 열고 지도체제 개편안을 논의했다.
김유정 국민의당 대변인은 이날 기자설명회에서 "오는 27일 오전 11시에 중앙위원회를 소집해 지도체제 개편 등 관련 사항을 논의하고, 당헌·당규 개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7일 당 혁신위는 국민의당이 '문준용씨 취업 특혜의혹 제보조작 사건'을 타개하고 위기를 극복하려면 현재 '집단지도체제'인 최고위원회의를 폐지하고 '단일지도체제'인 당 대표 중심의 상임집행위원회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또 8월27일 예정된 임시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와 윤리위원장을 동시 선출해 윤리위원회의 독립성을 높이고, 조직 기강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김 대변인은 "23일 중앙당 당사에서 지역위원장 혁신간담회, 24일 비상대책위·혁신위 간담회에 이어 중앙위원회 등 단위별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지도체제 개편을 포함한 당내 혁신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 내부에서는 혁신위의 제안 가운데 단일성 대표 체제 도입은 추진하되, 최고위원회를 유지해 견제수단으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다. 최명길 원내 대변인은 "지도체제를 완전한 단일성 체제로 하기는 무리가 있으니 최고위원회를 존치하되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해 선출하자는 요구가 있다"고 설명했다.
지도체제 개편안을 제안한 김태일 국민의당 혁신위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국민의당이 정당으로서의 책임성, 반응성을 높이려면 지도체제를 혁신해야 한다"면서 "혁신위는 원자폭탄 같은 제보 조작 사건이 터졌는데 당이 반응하지 않는다는 것이 더 심각한 문제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국민의당은 24일 국회 본청에서 제23차 비상대책위원회의와 비상대책위원회·혁신위원회 간담회를 연달아 열고 지도체제 개편안을 논의했다.
김유정 국민의당 대변인은 이날 기자설명회에서 "오는 27일 오전 11시에 중앙위원회를 소집해 지도체제 개편 등 관련 사항을 논의하고, 당헌·당규 개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7일 당 혁신위는 국민의당이 '문준용씨 취업 특혜의혹 제보조작 사건'을 타개하고 위기를 극복하려면 현재 '집단지도체제'인 최고위원회의를 폐지하고 '단일지도체제'인 당 대표 중심의 상임집행위원회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또 8월27일 예정된 임시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와 윤리위원장을 동시 선출해 윤리위원회의 독립성을 높이고, 조직 기강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김 대변인은 "23일 중앙당 당사에서 지역위원장 혁신간담회, 24일 비상대책위·혁신위 간담회에 이어 중앙위원회 등 단위별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지도체제 개편을 포함한 당내 혁신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 내부에서는 혁신위의 제안 가운데 단일성 대표 체제 도입은 추진하되, 최고위원회를 유지해 견제수단으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다. 최명길 원내 대변인은 "지도체제를 완전한 단일성 체제로 하기는 무리가 있으니 최고위원회를 존치하되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해 선출하자는 요구가 있다"고 설명했다.
지도체제 개편안을 제안한 김태일 국민의당 혁신위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국민의당이 정당으로서의 책임성, 반응성을 높이려면 지도체제를 혁신해야 한다"면서 "혁신위는 원자폭탄 같은 제보 조작 사건이 터졌는데 당이 반응하지 않는다는 것이 더 심각한 문제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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