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2000년대 초반 세계 처음으로 게임 스포츠 리그를 만들면서 'e스포츠 종주국'이라 불렸다. 그러나 우리나라 e스포츠는 북미와 중국에 시장 주도권을 내준지 오래다. 2000년대 온라인게임 강국이라고 불렸지만, 강한 규제 탓에 게임 산업 입지도 무너져내렸다.
국내 게임 산업 규모는 작년 기준으로 약 11조원이다. 작년 우리나라 콘텐츠 수출액 총 63억 달러 가운데 절반 이상을 게임이 담당했다. 그러나 게임이 하나의 문화콘텐츠로 제대로 대우받지 못한 채 이중·삼중 규제에 시달리며 제대로 부가가치 높은 산업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실정이다. 실제 2011년 셧다운제(0~6시 만 16세 미만 청소년의 온라인게임 접속 강제 차단) 실시로 게임 내수 시장은 작년까지 1조1600억원(한국경제연구원 분석)이나 줄어들었다. 2013년엔 게임을 중독물질·행위에 포함하는 법안이 발의되기도 했다. 최근 여성가족부는 셧다운제 시행은 2019년까지 2년 연장한다고 밝혔다.
세계는 지금 e스포츠에 주목하고 있다. 세계 청소년과 젊은 층은 e스포츠 경기와 프로 게이머에 환호하고 있다. 국내 프로 게이머들의 실력은 세계 정상급으로, 미국 등에선 이들의 인기가 국내 아이돌 연예 스타 못지 않다. e스포츠가 한류의 큰 축으로 성장해 막대한 부가가치를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우리나라가 처음 만들었지만, 오로지 '공부, 공부'를 강요하는 사회 분위기 속에 굴러온 황금을 그냥 발로 차버린 격이다.
시장조사업체들에 따르면 작년 세계 e스포츠 시장 규모는 약 9억 달러(1조원)로 전년 대비 45% 성장했다. 2020년에는 2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됐다. 막 태동해 초기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세계 e스포츠 산업은 성장성이 매우 커 미국, 유럽, 중국, 일본 등 주요국가들이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들고 있다. 중국에선 현지 대표적인 인터넷 기업인 텐센트가 5년내 자국 e스포츠 시장을 17조원 규모로 키우겠다고 밝히기로 했다. 일본은 기업들이 프로게이머를 양성하는 전문 직업학교를 만들고 있을 정도다. 작년 한 해에만 세계e스포츠협회, 영국e스포츠협회, 북미e스포츠협회 등 굵직한 관련 산업 협회 조직이 만들어졌다.
현재 세계 e스포츠 시장에선 북미가 37%, 중국이 15%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고, 종주국인 우리나라는 7% 수준에 그치고 있다. 영국 투자사 아토미코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게임 시장규모는 1011억 달러(약 114조3000억원)이다. 시장조사업체 뉴주에 따르면 올해 세계 게임시장 규모는 약 124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게임이 단순히 중독성 높은 기피 대상이 아니라 성장성이 어마어마한 미래 산업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게임 산업 중에서도 최근 가장 잠재성장성이 높은 분야가 e스포츠다. 그러나 우리나라 현재 e스포츠 산업 현실을 보면 한숨만 나온다. 국내 e스포츠는 주로 외산 게임에 의존하고 있고, 자본력을 앞세운 중국에 우수 인재를 빼앗기고 있다. 무엇보다 게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가장 큰 성자의 걸림돌이란 지적이다. 게임을 부정적 시각으로만 볼 게 아니라 미래 젊은이들의 창의적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첨단 산업이라는 인식부터 가져야 한다. 특히 중앙부처 등 공무원들부터 게임을 하찮은 아이들 장난 거리 정도로 생각하는 인식부터 바꿔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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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게임 산업 규모는 작년 기준으로 약 11조원이다. 작년 우리나라 콘텐츠 수출액 총 63억 달러 가운데 절반 이상을 게임이 담당했다. 그러나 게임이 하나의 문화콘텐츠로 제대로 대우받지 못한 채 이중·삼중 규제에 시달리며 제대로 부가가치 높은 산업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실정이다. 실제 2011년 셧다운제(0~6시 만 16세 미만 청소년의 온라인게임 접속 강제 차단) 실시로 게임 내수 시장은 작년까지 1조1600억원(한국경제연구원 분석)이나 줄어들었다. 2013년엔 게임을 중독물질·행위에 포함하는 법안이 발의되기도 했다. 최근 여성가족부는 셧다운제 시행은 2019년까지 2년 연장한다고 밝혔다.
세계는 지금 e스포츠에 주목하고 있다. 세계 청소년과 젊은 층은 e스포츠 경기와 프로 게이머에 환호하고 있다. 국내 프로 게이머들의 실력은 세계 정상급으로, 미국 등에선 이들의 인기가 국내 아이돌 연예 스타 못지 않다. e스포츠가 한류의 큰 축으로 성장해 막대한 부가가치를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우리나라가 처음 만들었지만, 오로지 '공부, 공부'를 강요하는 사회 분위기 속에 굴러온 황금을 그냥 발로 차버린 격이다.
시장조사업체들에 따르면 작년 세계 e스포츠 시장 규모는 약 9억 달러(1조원)로 전년 대비 45% 성장했다. 2020년에는 2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됐다. 막 태동해 초기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세계 e스포츠 산업은 성장성이 매우 커 미국, 유럽, 중국, 일본 등 주요국가들이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들고 있다. 중국에선 현지 대표적인 인터넷 기업인 텐센트가 5년내 자국 e스포츠 시장을 17조원 규모로 키우겠다고 밝히기로 했다. 일본은 기업들이 프로게이머를 양성하는 전문 직업학교를 만들고 있을 정도다. 작년 한 해에만 세계e스포츠협회, 영국e스포츠협회, 북미e스포츠협회 등 굵직한 관련 산업 협회 조직이 만들어졌다.
현재 세계 e스포츠 시장에선 북미가 37%, 중국이 15%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고, 종주국인 우리나라는 7% 수준에 그치고 있다. 영국 투자사 아토미코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게임 시장규모는 1011억 달러(약 114조3000억원)이다. 시장조사업체 뉴주에 따르면 올해 세계 게임시장 규모는 약 124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게임이 단순히 중독성 높은 기피 대상이 아니라 성장성이 어마어마한 미래 산업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게임 산업 중에서도 최근 가장 잠재성장성이 높은 분야가 e스포츠다. 그러나 우리나라 현재 e스포츠 산업 현실을 보면 한숨만 나온다. 국내 e스포츠는 주로 외산 게임에 의존하고 있고, 자본력을 앞세운 중국에 우수 인재를 빼앗기고 있다. 무엇보다 게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가장 큰 성자의 걸림돌이란 지적이다. 게임을 부정적 시각으로만 볼 게 아니라 미래 젊은이들의 창의적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첨단 산업이라는 인식부터 가져야 한다. 특히 중앙부처 등 공무원들부터 게임을 하찮은 아이들 장난 거리 정도로 생각하는 인식부터 바꿔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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