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파고, 누적다운 100만건 돌파 지니톡, 조직위 공식 서비스 선정
'AI 신경망 기술' 통번역 빨라져
선수·관광객 대상 마케팅 경쟁
'AI 신경망 기술' 통번역 빨라져
선수·관광객 대상 마케팅 경쟁
최근 국내 통·번역앱 서비스 시장에서 네이버 '파파고'가 이슈 몰이를 하는 가운데 한컴그룹이 내년 2월 개최되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지니톡'의 한방 역전을 노린다.
20일 구글플레이스토어에 따르면 네이버 파파고는 누적다운로드 수 100만 건, 한컴 말랑말랑 지니톡은 10만 건을 기록하며 약 10배 가까운 차이를 내고 있다. 파파고는 네이버가 지난해 8월 베타서비스를 출시한 후 TV 광고 등을 통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19일 정식서비스를 출시하며 PC버전까지 함께 제공, 한국어·영어·중국어·일본어·프랑스어·스페인어 등 6개 언어를 지원하고 올 하반기 베트남어, 태국어, 인도네시아어, 대만어를 추가한다.
지니톡은 한컴그룹 자회사 한컴인터프리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으로부터 기술이전을 받아 함께 개발한 서비스로 지난해 7월 정식 서비스 출시, 한국어·영어·중국어·일본어 등 총 29개의 언어가 지원된다. 두 서비스 모두 인공지능(AI) 신경망 기술을 적용해 통번역 수준이 빠른 속도로 높아지고 있지만 한컴그룹이 네이버와의 마케팅 대결에서 우위를 내줬다는 분석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에 따르면 네이버가 파파고 TV 광고비에만 투자한 비용은 50억~100억원 사이로 추정된다. 반면 지니톡은 정식서비스 출시 후 상대적으로 눈에 띄는 마케팅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평가다.
이에 한컴그룹은 평창올림픽 기간 공항부터 버스정류장, 기차역, 경기장 등의 장소에서 광범위한 마케팅을 통해 만회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지니톡은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를 통해 대회기간 공식 통번역 서비스로 선정됐다. 한컴그룹 홍보팀 관계자는 "평창올림픽 시기에 맞춘 마케팅 계획 수립에 총력을 다하고 있어 대회기간 특수효과가 기대된다"며 "자원봉사자, 선수단, VIP 등이 손 쉽게 지니톡을 사용하고, 앱 제공뿐 아니라 로봇이나 다양한 디바이스를 통한 서비스 형태까지 조직위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한컴인터프리 사업부 관계자는 "타 서비스가 신조어 등 일상회화에 강점을 보인다면 지니톡은 지역의 고유명사, 스포츠 용어 등의 학습에 집중하고 있어 특정 분야에서 높은 통번역 수준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의료, 법률 등 다양한 분야와 전 세계 각 지방의 용어 DB 구축으로 비즈니스 용도에 특화한 기술전략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네이버는 조직위와 별도로 평창올림픽 기간 방한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자체적인 마케팅과 홍보를 통해 파파고를 알릴 계획이다.
이경탁기자 kt87@dt.co.kr
20일 구글플레이스토어에 따르면 네이버 파파고는 누적다운로드 수 100만 건, 한컴 말랑말랑 지니톡은 10만 건을 기록하며 약 10배 가까운 차이를 내고 있다. 파파고는 네이버가 지난해 8월 베타서비스를 출시한 후 TV 광고 등을 통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19일 정식서비스를 출시하며 PC버전까지 함께 제공, 한국어·영어·중국어·일본어·프랑스어·스페인어 등 6개 언어를 지원하고 올 하반기 베트남어, 태국어, 인도네시아어, 대만어를 추가한다.
지니톡은 한컴그룹 자회사 한컴인터프리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으로부터 기술이전을 받아 함께 개발한 서비스로 지난해 7월 정식 서비스 출시, 한국어·영어·중국어·일본어 등 총 29개의 언어가 지원된다. 두 서비스 모두 인공지능(AI) 신경망 기술을 적용해 통번역 수준이 빠른 속도로 높아지고 있지만 한컴그룹이 네이버와의 마케팅 대결에서 우위를 내줬다는 분석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에 따르면 네이버가 파파고 TV 광고비에만 투자한 비용은 50억~100억원 사이로 추정된다. 반면 지니톡은 정식서비스 출시 후 상대적으로 눈에 띄는 마케팅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평가다.
이에 한컴그룹은 평창올림픽 기간 공항부터 버스정류장, 기차역, 경기장 등의 장소에서 광범위한 마케팅을 통해 만회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지니톡은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를 통해 대회기간 공식 통번역 서비스로 선정됐다. 한컴그룹 홍보팀 관계자는 "평창올림픽 시기에 맞춘 마케팅 계획 수립에 총력을 다하고 있어 대회기간 특수효과가 기대된다"며 "자원봉사자, 선수단, VIP 등이 손 쉽게 지니톡을 사용하고, 앱 제공뿐 아니라 로봇이나 다양한 디바이스를 통한 서비스 형태까지 조직위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한컴인터프리 사업부 관계자는 "타 서비스가 신조어 등 일상회화에 강점을 보인다면 지니톡은 지역의 고유명사, 스포츠 용어 등의 학습에 집중하고 있어 특정 분야에서 높은 통번역 수준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의료, 법률 등 다양한 분야와 전 세계 각 지방의 용어 DB 구축으로 비즈니스 용도에 특화한 기술전략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네이버는 조직위와 별도로 평창올림픽 기간 방한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자체적인 마케팅과 홍보를 통해 파파고를 알릴 계획이다.
이경탁기자 kt8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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