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국부펀드와 투자 MOU
넥센타이어는 20일 UAE 국부펀드인 무바달라 인베스트먼트 컴퍼니와 미래 전략적 파트너십에 대한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그 일환으로 보통주 125만2000주, 총 168억원 규모를 제3자 배정방식으로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아부다비에 본사를 두고 있는 무바달라는 자산규모 1250억달러로 전 세계 국부펀드 중 14위에 올라 있다. 이 회사는 전 세계 30여개국에서 우주항공, 반도체, ICT, 금융자산 등 13개 부문에 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페라리, 다임러, 테슬라 등에 투자했다.
넥센타이어는 지난 10년 동안 연간 평균 약 15%씩 성장해왔다. 2007년 연간 생산능력 1600만본에 그쳤지만, 지난해 국내 양산, 창녕공장과 청도공장 등 3개 공장에서 4097만본까지 생산능력을 높였다. 내년 하반기 체코 공장의 가동이 본격화한 이후 2019년이면 5000만본까지 생산능력을 확대할 전망이다.
넥센타이어는 무바달라의 투자와 해외 공장 증설 등을 통해 2025년까지 매출액 기준 세계 10위 타이어 업체로의 중장기 목표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강호찬 넥센타이어 사장은 "이번 무바달라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은 2025년까지 타이어 업계 글로벌 톱 10 진입이라는 회사의 목표를 앞당기는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다"며 "세계 시장에서 넥센타이어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성장성을 가속화 시키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양혁기자 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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