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공개 간담… 내달 1일 상장
디앤씨미디어 제공
웹소설 전문 콘텐츠 프로바이더(CP) 디앤씨미디어가 웹소설 기업 최초로 코스닥에 입성한다.
신현호 디앤씨미디어 대표이사는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이번 상장은 웹소설 분야 최초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코스닥 상장을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콘텐츠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디앤씨미디어의 공모주식 수는 100만7000주다. 이달 19~20일 동안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며, 내달 1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디앤씨미디어는 해마다 30% 이상 성장하는 웹소설 시장의 선두주자다.
지난달 말 기준 카카오페이지와 네이버의 웹소설 카테고리 내 장르별 조회수 1위를 석권했으며, 계약 작가 수와 작품 수도 각각 348명, 733편으로 업계 최다를 기록하고 있다.
매출 상승세도 가파르다. 디앤씨미디어의 매출액은 2014년 91억원에서 2016년 189억원으로 증가하며 연평균 44.2%씩 성장하고 있다. 올해 1분기 매출액 역시 64억원을 기록, 전년동기대비 44% 상승했다.
신 대표는 "긍정적인 콘텐츠 시장 환경이 조성되며 국내 웹소설 시장이 본격적인 개화기를 맞이했다"며 "향후 킬러콘텐츠 기반의 노블코믹스, 애니메이션 제작 활성화, 유망 작가 발굴 및 육성, 해외 시장 확대 등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노블코믹스는 디앤씨미디어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사업 중 하나다. 노블코믹스는 소설의 탄탄한 스토리를 원작으로 한 웹툰으로, 우수한 작품성 및 흥행성을 보장한다는 점에서 원작 소설과 웹툰의 매출 동반 상승효과를 가져온다.
디앤씨미디어의 대표 흥행작인 '황제의 외동딸'은 노블코믹스 출시 후 소설 독자가 동반 상승하며 웹소설 독자 수 127만명, 웹툰 독자 수 268만명을 돌파했다. 또 올해 초 중국에서 서비스를 개시한 이후 중국 내 누적 조회수 7억 뷰를 달성했다.
김현효 디앤씨미디어 기획관리실장은 "중국의 웹툰 플랫폼 시장은 지난해 말부터 유료화되고 있으며, 이는 우리나라의 3년 전과 비슷한 모습"이라며 "중국의 웹툰 시장도 유료화 이후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올해를 해외진출 원년으로 삼고 중국뿐 아니라 태국, 동남아시아, 유럽 등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민수기자 min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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