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최용순 기자] 조현준 효성 회장(사진)이 20일 ㈜효성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이로써 효성은 조 회장과 김규영 사장 2인의 각자 대표이사 체제가 됐다.
조 회장은 성과 중심의 조직체계 개편, 경영시스템 개선, 스판덱스·타이어코드 등 주력사업의 글로벌 시장지배력을 확대하는 등 회사를 성장시킨 것으로 평가받는다. 효성 측은 이번 인사에 대해 "최근 2년 간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두는 등 조현준 회장 체제가 안정화된 상황에서 책임경영을 강화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조 회장은 지난 1월 회장 취임사를 통해 "조석래 전 회장의 기술중심 경영철학을 이어받고, 소통과 경청을 통해 항상 승리하는 회사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한편 효성은 이날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33.6% 감소한 219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은 3조1084억원으로 0.8% 늘었으나, 중공업부문의 매출 이연과 섬유부문 원재료가 상승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최용순기자 cy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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