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올림픽'은 올림픽 가치를 통해 개최국 및 세계의 사람들이 참여하는 문화·엔터테인먼트·축제·교육활동을 포함하는 멀티 플랫폼 프로그램을 뜻하며 개최도시가 올림픽 기간 전부터 종료 시까지 올림픽 행사의 일부로 전개하는 문화프로그램과 페스티벌을 한데 모은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20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2018평창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 조직위원회(이하 평창조직위), 강원도와 함께 '평창 지(G)-200 문화올림픽 기자간담회'를 열고 평창올림픽을 문화 올림픽으로 만들기 위한 비전과 계획을 밝혔다.
문체부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국민적 붐 조성과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문화축제의 토대 마련을 위한 문화올림픽 엠블럼(상징)과 슬로건을 발표했다.
이날 공개된 엠블럼은 '문화'의 초성 자음인 'ㅁ'(미음)자를 적용, 세계로 향해 열린 '문'과 활짝 피어나는 '꽃'의 모습을 본 떠 만든 것으로 대한민국과 세계의 문화가 상호 교류하고 이를 바탕으로 먼 곳까지 문화를 꽃피우는 평창 문화올림픽의 이상을 담았다.
이 엠블럼은 평창조직위가 주최하는 문화 프로그램은 물론 2018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을 기념하는 정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및 비영리단체의 다양한 문화 프로젝트에 부여된다.
또한 '평창, 문화를 더하다'라는 정육면체 9조각 형태의 홍보용 슬로건은 각종 홍보물과 포토월 등에 활용돼 평창 문화올림픽의 의미를 알기 쉽게 소개하게 된다.
문화올림픽 프로그램으로는 21일부터 시작되는 '강릉 재즈프레소 페스티벌(7월 21일~23일)'을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시작된다.
재즈프레소는 재즈와 에스프레소의 합성어로 강릉 카페거리와 경포해변을 주 무대로 한 15개 카페가 재즈클럽으로 변신하는 행사다.
22일에는 강원도 춘천역 일원에서 공식 개막행사인 올림픽 불꽃 축제가 '더 원(The One)'을 주제로 열린다.
그 외에도 다음 달 1일에는 서울스퀘어를 배경으로 청년작가 9팀이 참여한 미디어아트전이, 8일에는 알펜시아 콘서트홀을 중심으로 평창대관령음악제 등이 연이어 열린다.
인재진 평창 문화올림픽 총괄기획자는 "문화올림픽을 위한 대전제로 '가급적 있는 시설과 프로그램의 활용', '젊은 세대가 많이 참여할 수 있는 올림픽', '사후 활용이 가능한 문화 올림픽'의 3가지를 두고 있다"며 "평창동계올림픽을 우리 문화를 정리된 모습으로 세계인과 나눌 수 있는 기회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날 설명회에서는 인재진 평창 문화올림픽 총괄기획자를 비롯해 강원도 문화올림픽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김태욱 총연출 감독과 개별 프로그램 기획자인 이이남 등 총 6명의 기획자가 발표자로 나섰다. 장윤원기자 cy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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