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와 혁신' 제품 탄생 힘쏟아
'사용자 중심' 철학 발상의 전환
'사용자 중심' 철학 발상의 전환
삼성 '미래 가전'을 디자인하는 서울 'R&D 캠퍼스'를 가다
[디지털타임스 김은 기자] "삼성전자의 디자인 철학은 사용자에서 출발해 내일을 담아낸다 입니다. 삼성은 디자인 경영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고 그 결과 주요 제품에서 삼성만의 독창적 디자인으로 업계 변화를 주도해 왔습니다"
19일 찾은 서울 우면동 삼성전자 서울 연구개발(R&D)캠퍼스에서 이돈태 디자인경영센터 부센터장은 삼성전자의 독보적인 디자인 경쟁력은 실제 소비자들의 생활 스타일을 반영한 '사용자 중심' 철학이 있어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곳에서는 삼성의 미래 가전을 만들기 위해 생활 스타일을 연구하고 각 사업부와 협력을 통해 사용자 중심의 경험을 만들어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면동 연구개발캠퍼스는 무풍에어컨, 블루스카이 공기청정기 등 삼성전자의 대표 프리미엄 가전제품 디자인이 탄생하는 요람이다. 축구장 9개 규모의 부지에 6개동으로 구성돼 있고 현재 약 5000명의 인력이 상주하고 있다. 특히 이 곳은 디자인 경영센터와 각 사업부에 소속된 1500명의 디자이너들이 '변화와 혁신'을 담은 제품을 탄생시키기 위해 힘을 쏟고 있는 삼성전자 디자인의 심장부다.
삼성전자의 디자인에 대한 열정을 담은 대표 가전 중 하나는 '무풍에어컨'과 '블루스카이' 공기청정기다. 무풍에어컨은 소비자들의 사용자 경험을 바탕으로 직접 바람이 몸에 닿지 않아도 시원함을 유지할 수 있는 발상의 전환에서 출시됐다. 송현주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무풍에어컨의 13만5000개의 마이크로홀, 리얼 메탈 소재, 몸체를 3도 정도 기울이는 등의 디자인은 단순한 제품의 조형미를 넘어 성능과 편리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이 같은 삼성전자의 디자인 경영은 이건희 삼성 회장이 오랫동안 강조해온 핵심 가치 중 하나다. 이 회장은 1993년 신경영 선포와 함께 디자인 혁신을 당부했고 2005년에는 이태리 밀라노에서 주요 계열사 사장단을 소집해 디자인 전략회의를 개최, 전 계열사의 디자인 역량을 세계적인 명품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는 제2의 혁신을 추진했다.
김은기자 silve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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