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602대… 작년규모 근접
3D프린터교육 확산… 수요급증
3D프린터교육 확산… 수요급증
[디지털타임스 김은 기자] 올해 상반기 3D 프린터 조달 시장이 처음으로 연간 1000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각급 학교가 3D 프린터 교육을 본격화하면서 수요가 급증해 올 상반기 지난해 전체와 비슷한 600대 이상이 판매됐다.
11일 조달청에 따르면 3D프린터 조달시장은 올 상반기(1~6월)에만 총 602대 규모로 지난해 전체 조달 시장규모인 698대에 근접했다.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올해 처음으로 1000대 규모를 달성하는 등 3D 프린터 조달시장이 확대할 것으로 업계는 파악하고 있다.
올 상반기 3D프린터 조달 시장의 1위는 신도리코가 차지했다. 신도리코는 고등학교, 대학교를 비롯한 교육 기관에 3D프린터 공급계약을 잇따라 체결하며 올 상반기 총 300대의 수주실적을 달성했다. 전체 시장의 49.8%를 차지하며 지난해 시장점유율인 24.6%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를 기록했다. 2위와 격차도 2배 이상이다. 주력 제품인 DP102를 153대, DP202를 147대를 공급하며 총 6억6838만원 가량의 수주 성과를 기록했다. 2위는 메이커스테크놀로지로 20.6%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총 124대를 수주했다. 이어 하이비전시스템, 모멘트, 트리엠, 대건테크, 포머스팜 등이 따르고 있다.
3D 프린터 조달시장이 올해 빠르게 성장하는 이유는 문재인 정부에 들어서며 4차 산업혁명위원회 신설과 3D프린터 등 첨단 기술 연구지원, 3D프린터를 비롯한 각종 제작장비를 갖춘 공간 지원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고등학교, 대학교 등 교육기관에서 3D 프린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점도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제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교육기관에서 직접 3D 프린터를 활용한 융합 교육 등을 제공함에 따라 학생들과 교육기관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3D 프린터 국가 자격증 신설, 연구개발 투자 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에 따라 3D 프린터에 대한 수요는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은기자 silve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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