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사이버 테러 공포… '스마트 시큐리티' 사업 확대
총기난사·랜섬웨어 경각심 높아져
글로벌 시장규모 2475억달러 달해
공공·기업 빅데이터·클라우드 등
정보보호 소프트웨어 관심도 늘어
지문·홍채 등 생체인식 개발 활발
총기난사·랜섬웨어 경각심 높아져
글로벌 시장규모 2475억달러 달해
공공·기업 빅데이터·클라우드 등
정보보호 소프트웨어 관심도 늘어
지문·홍채 등 생체인식 개발 활발
![[알아봅시다] 미국 보안시장 기술과 동향](http://contents.dt.co.kr/images/201707/2017071102101860753001[1].jpg "[알아봅시다] 미국 보안시장 기술과 동향")
최근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등으로 사이버 보안시장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시장 성장이 눈에 띄고 있습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업체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세계 보안시장 규모는 작년 2475억달러(286조)에서 2021년 4565억달러(527조)로 약 2배 정도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는 보안시장이 기존 물리보안과 사이버 보안에서 생체인식, 스마트홈, 신분확인, IT기업과의 제휴 등으로 점차 영역을 넓히면서 관련 수요가 급증하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이런 가운데 올해 미국 보안시장 규모는 317억달러로 세계 시장에서 가장 많은 약 18%를 차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내 테러와 총기난사, 랜섬웨어 등에 따른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보안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학교, 병원, 쇼핑몰, 오피스 등 상업시설에 첨단 보안시스템이 설치되고 포럼, 박람회 등 국제행사도 늘어나면서 철저한 보안시스템 구축에 나서고 있습니다. 특히 보안시장 사업자들은 IT기업과 업무제휴를 맺고 '스마트 시큐리티' 사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미국 최대 보안기업인 ADT는 작년 LG와 제휴를 맺고 무선 인터넷 기반의 주택보안서비스 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IT기업은 보안 사업자의 보유고객을 통해 스마트 보안 제품의 안정적 유통망을 확보하고 보안 사업자는 고객의 신뢰를 확보했다는 측면에서 소비자와 업계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보안SW시장= 미국의 보안 SW 시장은 지난 5년간 연평균 5.9%의 성장을 거두며 작년 126억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빅데이터, 인터넷 기반 솔루션, 클라우드, 온라인 서비스 증가로 향후 사이버 공격이 확산될 것으로 보여 시장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IBIS월드 자료에 따르면 미국 내 기업용 보안SW 시장 비중은 61.6%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어 소비자 29.1%, 정부·공공 9.3%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기업 내 데이터서비스 구축과 클라우드 기반의 정보저장, 데이터보안 비용 등으로 지난 5년간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데 많은 IT기업이 사이버 공격에 따른 정보유출로 재정적·이미지 손실을 방지하기 위해 보안SW 투자를 확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직접 소비자에게 공급하는 보안SW 점유율은 전체 시장에서 29.1%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개인PC, 모바일 기기의 안티바이러스, 인터넷 보안, 애드웨어 방지SW 등의 점유율을 낮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정부와 공공은 시민의 개인정보 기록, 기밀정책, 관련 서류 보안을 위한 SW를 주로 사용합니다. 미국 최대보안 SW기업 시만텍은 사이버보안에 대한 정부규제 기관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사업기회가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보안SW 제품 중 기업용 보안SW는 전체 시장(126억달러)의 42.9%로 가장 큰 부문을 차지했고 소비재 보안SW 39.3%, 모바일보안SW 12.4%로 나타났습니다. 모바일 인터넷 접속이 늘어나고 모바일 보안장치를 목표로 한 바이러스, 해킹의 경각심이 높아져 모바일 보안SW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온라인 상거래 증가로 신원도용보안시스템의 상승세도 이어지고 있으며, 신원도용보안 서비스 시장은 2021년까지 연평균 0.1%씩 증가해 26억달러 규모로 예상됩니다. 신원도용보안 서비스 시장에서 신용카드 번호 도용서비스가 50%를 차지하고 있고, 직불카드번호도용 31%로 카드 도용방지 서비스가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습니다. 미국 시장에서 시만텍(15.9%), 맥아피(13%), 체크포인트SW테크놀로지(3.9%) 등 3사의 시장 점유율이 높은 편이지만 스타트업의 혁신적인 제품의 등장으로 점유율은 소폭 줄고 있는 상황입니다.
◇보안서비스와 생체인식 시장=미국 보안 서비스 산업은 지난 5년간 기업과 정부 서비스 분야에서 경비나 수사, 기타 보안 서비스의 대중화로 연간 1%씩 성장하며 2021년 323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내에는 1만730개의 보안서비스 기업이 있으며, 9000개 연방 건물 보호를 위해 30개 보안회사의 1만35000명의 경호원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보안서비스 중 상업보안 경비서비스가 전체시장에서 70.6%를 차지하고 있고 조사서비스(15.9%), 보안차량(6.7%), 스페셜경호(4.4%) 등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얼라이드유니버설이 최대 보안기업으로 시장 점유율은 14.8%, 직원 규모는 14명입니다. 이어 시큐리타스AB(13.8%), G4S(7.5%)가 있습니다.
지문, 홍채, 망막, 얼굴인식 등 보안 생체인식 시장은 최근 5년간 연평균 7.5%씩 성장하고 있는 블루오션입니다. 국토안보부와 방위청 등 공공기관에서 생체인식 시스템을 도입했고 생체인식신분관리소를 구축하면서 투자 증가와 업계 수익의 증가가 예상됩니다. 앞으로 의료, 건설, 금융 등 분야에서 많은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고 공항, 항만, 이민, 국경보안 등에서 많은 수요가 예상돼 2021년 94억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제품별로는 지문 인식이 생체인식 스캔업계에서 절반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체육관, 도서관 등에서 카드 대신 지문을 사용하고 있으나 망막 인식의 정확성과 용이성이 높아져 점유율이 감소할 전망입니다. 얼굴인식은 주로 정부에서 사용했으나 보안카메라, 얼굴사진을 통한 확인기술의 발달로 범죄수사에 많이 사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3D 안면인식 등 혁신기술은 정확도가 낮은 것이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손, 정맥, 음성 등을 활용한 생체인식의 시장 증가도 예상합니다. 이처럼 보안시장은 최첨단 SW 기술의 등장으로 크게 변화하고 있어 국내기업도 앞선 미국 시장의 기술과 동향을 습득해 시장 활성화에 나서야 할 때입니다.
허우영기자 yenny@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