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정보화책임관 협의회는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개최됐으며, 중앙부처 및 광역시·도의 CIO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먼저, 행정자치부에서는 정부 사물인터넷망 도입 활성화 방안을 비롯해 행정·공공기관 웹사이트 액티브X 제거 등 5개 안건을 발표했다.
행정자치부는 행정기관이 저렴한 비용으로 통신사의 IoT망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사물인터넷망 이용체계를 마련하고, 행정기관이 IoT망 도입시 상호 호환성과 통신품질·보안성 등이 확보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계획이다.
또한, 행정·공공기관 홈페이지 액티브X 제거 추진계획에 따라 기관별로 액티브X를 웹 표준 등으로 구현하고, 서비스이용에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면 자발적으로 제거하도록 각 기관에 협조를 당부했다.
아울러, 지방자치단체 정보화 수준을 종합적으로 진단·평가할 수 있는 진단모델을 개발해 2017년 하반기부터 지역정보서비스와 시스템 장애 예방·대응 분야의 시범 진단을 실시할 예정이다.
미래창조과학부에서는 내년도 국가정보화 시행계획(안) 분석결과 및 국가정보화 기본법개정, 5G 추진방향 등 3개 안건을 발표했다.
중앙부처 및 입·사법부 54개 기관의 2018년 국가정보화 시행계획(안)은 총 5조4087억원 규모(요구액 기준)이다. 최종 예산은 기재부, 국회심의를 거쳐 연말에 확정될 예정이다. 또한, 모든 사회기반시설사업 및 지역개발사업은 정보화계획을 수립하도록 한 국가정보화 기본법 개정사항 등을 안내했다.
특히, 개인 간 통신을 넘어 타 산업과 융합되는 제4차 산업혁명의 핵심 인프라인 5G 이동통신의 '19년 세계 최초 상용화를 통한 글로벌 리더 국가 달성을 위해 5G 기반 신산업 융합과 관련된 부처·기관의 협조를 요청했다.
이외에도 법무부와 대검찰청에서는 공공부문 정보화 일자리 확대 및 인력 확보 방안의 필요성을 제시하고, 산림청에서는 SW 개발 사업의 적정기간 확보 등 정보화사업 추진과 관련한 개선방안을 제안했다.
심보균 행정자치부 차관은 "4차 산업혁명은 모험이자 새로운 도전이지만, 세계 최고 전자정부를 이룩한 저력을 되살려 각 부처에서는 정책 영역별로,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주민과의 최접점에서 정보화를 발전시켜 나가면서 긴밀한 상호협력을 지속해서 확대하자"고 당부했다.
임성엽기자 starleaf@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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